[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어업기술센터가 해양수산부에서 공모한 ‘2021년 귀어학교 개설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귀어학교 개설사업’은 어가인구 감소 및 고령화에 따라 어촌의 신규인력 유입 촉진을 위해 귀어·귀촌 희망자가 어촌에 체류하면서 어업기술 교육 등을 통해 안정적인 어촌정착 지원을 위해 2016년에 도입된 사업이다. 현재까지 전국에 5개 기관이 귀어학교로 선정됐다.
경북도 귀어학교 예정지(사진=경북도 제공)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총 사업비 10억원(국비 5, 도비 5)을 들여 구룡포항에 위치한 어업기술센터 구룡포 청사를 증·개축하고 교육시설, 기숙사, 교육장비 구입 등 귀어학교 개설준비를 완료 후, 내년 5월 개교해 연간 60여명의 소수정예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학교운영은 수산업경영인육성 등 미래 수산업의 체계적인 전문인력 양성기관인 경북어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한다.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어선·양식어업과 수산물가공업 등 분야별 현장중심의 교육으로 수료 후, 곧바로 현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도를 통한 보다 안정적인 어촌정착을 유도해 귀어인들의 생태적 가치와 자립적 삶을 실현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의 귀어가구는 2018년 기준 27가구로, 전국 917가구의 2.9%인 반면 어업경영주는 2568명중 60세 이상이 2024명으로 78.8%를 차지하고 있어 어촌고령화가 전국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심각’ 단계이다.
경북도는 귀어학교 개설을 통해 귀어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준비로 수산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롭게 일깨우고, 경북으로의 귀어가 활성화되고 어촌 정착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김두한 해양수산국장은 “귀어인들에게 전문교육기관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어촌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켜 경북도가 귀어귀촌 1번지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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