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희 계명대 총장의 세 번째 시집 ‘바퀴의 흔적’. (사진=계명대)
총 72편의 시로 된 시집 ‘바퀴의 흔적(213P, 계명대학교 출판부, 비매품)’은 외국인 교수에게 헌정하는 시를 모은 것으로 제자 사랑의 마음과 체험적 삶의 성찰을 표현했다.
영문으로 시를 짓고 다시 한글로 번역해 두 개 언어를 통해 각기 다름 느낌을 주는 것도 특징이다.
신일희 총장은 “계명대는 창립부터 국제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가져 왔고, 외국인 교수들은 꼭 필요한 파트너이자 멘토들이다.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며 보다 발전적인 대학의 전통을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외국인 교수들에게 부족하지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시집을 펴냈다”고 전했다.
이태수 시인은 “현실과 그 너머의 비의, 세계와 우주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견자의 지성적 사유가 빚은 아포리즘의 빛을 다각적으로 발산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영어로 쓴 시들과 한글로 풀어 쓴 시들을 함께 보여주지만, 그 존재의 부름에 대한 응답의 뿌리는 치열하면서도 겸허한 모국어에 의한 체험적 삶의 성찰에 주어져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고 평했다.
신 총장은 앞서 두 권의 시집 ‘유한의 빛(1999)’, ‘기억의 길(2013)’과 함께 고등교육의 탁월성 추구(1980), 타불라 라사: 우리가 얼굴을 가질 때까지(2005), 계명의 한 모습(2007) 등 다수의 책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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