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제32회 경주시문화상’ 최종 수상자가 선정됐다.
경주시는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32회 경주시문화상 심사위원회가 최근 시청에서 ‘제32회 경주시문화상’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문화·예술, 교육·학술, 사회·체육, 특별상 등 총 4개 부문의 각계 전문가, 유관기관 단체장, 역대 수상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경주시문화상조례 및 시행규칙에 의거 엄정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1차 심사평가서 작성, 2차 무기명 투표를 통한 출석위원 3분의 2찬성으로 ‘문화·예술부문’, ‘교육·학술부문’, ‘특별상’ 등 총 3명의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사진=경주시 제공)
시에 따르면 문화·예술부문 수상자 이상필(43년생, 구정동)씨는 현재 경주향교 전교로서, 경북향교 전교협의회장 및 국학진흥명예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향교부설사회교육원 과정을 개설해 평생교육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기존 관례를 깨고 경주향교 음학회 개최, 매년 전통혼례행사 및 70대 어르신들을 위한 기로연을 여는 등 유교를 통해 무너진 도덕윤리, 효 사상을 바로 세우는데 기여했다.
교육·학술부문 수상자 김규호(56년생, 황성동)씨는 현재 경주대 문화관광산업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경주대 대학원장, 경주시미래발전자문위원, 한국관광학회 부회장을 지냈다. ‘동궁과 월지’를 대상으로 문화유산의 진정성과 관광자원화에 관한 연구 등 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한국관광학회 최우수 심사자상도 수상하는 등 경주의 역사자원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에 기여했다.
올해 신설된 특별상부문 수상자 우창록(53년생, 서울)씨는 경주시 율동 출생 출향인사로 법무법인(유) 율촌 명예회장이다. 현재 사회공헌에 앞장서 (재)굿 소사이어티 이사장, 대한민국 교육봉사단 이사장, 서울법대 장학재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한국세법학회 회장, 재경부 세제발전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2003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2004년부터 현재까지 뉴코리아필하모니오케스트라 경주공연을 후원해 경주시민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클래식 음악을 선사해왔다. 대한민국 대표 법무법인의 설립자이며, 조세부문 전문가로서 경주의 명예를 드높이고, 지역 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한편 경주시문화상은 1989년 제정돼 지난해까지 총 137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8일 황룡원 야외정원에서 열리는 ‘제13회 경주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전달될 예정이다. 상패와 상금 각 300만원씩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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