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 지난 4월18일 오후 5시께 경북 경주에서 차량이 저수지로 추락, 수심3m 지점에 가라앉아 운전자(60)가 숨졌다. 지난달 31일에는 영천시 상주영천고속도로서 승용차가 갓길 쪽 가드레일과 정면 충돌해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지역이 차량사고로 인한 사망자수가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3일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본부장 곽일)에 따르면 최근 5개년(2015~2019)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차량단독사고로 인한 사망자수가 전국 17개 시도 중 경북도가 두 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경북도내 23개 시군별 차량단독사고를 보면, 사고 최다발생지는 경주시이고, 최고 치사율은 군위군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의 사고유형별 치사율의 경우 전체평균 2.1, 차대사람 3.8, 차대차 1.2, 차량단독 8.9로 차량단독사고의 치사율이 전체의 4.2배 사고심각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에서 단독사고 사망자가 많고 군 지역에서 치사율이 높은 이유로, 도로의 선형이 열악하고 야간 시인성이 불량한 것이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가로등이 없거나, 운전자 시거의 제약 지점 등 야간 차량단독사고 위험지점을 중심으로 야광반사밴드 부착 등 도로시설 개선을 추진 중이다.
곽일 본부장은 “최근 따뜻해진 날씨로 인한 졸음운전 등 차량단독사고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감속운전과 안전운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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