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8일부터 모든 초·중학교의 등교수업이 시작됐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지역 전 중학교 1학년 2만2332명과 초등학교 5~6학년 4만2082명이 등교수업을 했다.
중학교의 등교수업은 학교 구성원의 협의를 거쳐 학교 내 코로나19 예방 조치로 밀집도 완화를 위해 1∼2학년 격주 등교가 가능하다.
모든 학교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학년별로 등교시간과 급식 시간, 휴식 시간 조정 등 학년 간 동선 분리 등의 학생 분산을 통해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한다.
초등학교는 등교하는 학생 수가 증가함에 따라 과대학교와 과밀학급 학생의 안전과 건강, 학습권을 고려해 학교 여건과 구성원의 협의에 따라 격일제, 격주제 등 학교에 최적화된 등교수업 방안을 운영한다.
등교수업 보조 인력과 수업나누리 등교수업 게시판을 활용한 자료 공유 등을 통해 등교수업을 내실 있게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모든 학생에 대해 등교 전 매일 건강상태 자가 진단 시스템에 접속하도록 해 학교 내 감염증 위험을 최소화한다.
접촉과 비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모둠활동과 학교 내 이동수업을 최소화한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등교수업·출결·평가·기록 운영 지침 제2판’을 안내해 등교수업을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보건당국과 함께 지역사회의 감염병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학교가 학생들에게 가장 안전한 곳이 될 수 있도록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학원·교습소 합동 지도 점검
경북도교육청은 등교 개학과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오는 26일까지 학원과 교습소를 대상으로 도교육청·교육지원청 합동 지도점검을 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지도점검은 교습비, 통학차량, 시설, 성범죄·아동학대 전력조회 등 학원 운영 전반에 대해 점검한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학원 관련자의 확진 사례 발생으로 학원을 통한 감염 확산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도내 학원 등에 대한 생활 방역 실태를 병행해 점검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출입자 명단 작성과 발열 체크 ▲강사, 수강생 마스크 착용 ▲시설 소독 ▲이용자 간격 최소 1~2m 확보 등으로 학원 내 생활 속 거리두기가 정착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김종윤 창의인재과장은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제공을 위해 방역수칙을 적극 안내하고, 학원 운영에 관한 지도·점검을 통해 건전한 사교육 문화가 조성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립학교 교육환경 전수조사 실시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사립학교 간 교육환경의 균형발전을 위해 ‘사립학교 교육환경 전수조사’를 한다고 8일 밝혔다.
사립학교 교육환경 전수조사를 통해 5년간의 ‘사립학교 교육환경개선 중기계획’을 수립해 2021년 본예산 편성부터 반영한다.
그동안 사립학교는 학교별 교육환경개선 계획에 따라 필요한 재원을 경북교육청에 신청하면 예산에 반영해 교육환경 개선을 지원해 왔다.
도교육청은 지역 사립학교를 직접 방문해 교실바닥, 천장, 조명기구, 냉난방시설 등 10개 주요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대해 조사하고, 학교시설 통합정보시스템을 활용한 데이터를 구축한다.
구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후화 정도와 필요성에 따라 5년간 연도별 개선계획을 수립해 지원하고, 10개 주요사업에 포함되지 않는 나머지 사업은 학교별 신청에 따라 우선순위를 선정해 지원한다.
사립학교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대한 예산편성 과정을 경북교육청 중기계획과 중기계획 이외의 사업으로 나눠 2021년 본예산부터 편성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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