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수 대구시의회 부의장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장상수 대구시의회 부의장이 경부선 대구도심 통과구간의 조속한 지하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장 부의장은 9일 대구시에 서면질의를 통해 사업 추진이 미진한 점을 지적하고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먼저 “지난 1995년 경부선 도심통과 구간 지하화 건설사업 공청회 때 경부선 철도 지상화는 지역의 남북단절 문제를 심화시키는 것으로 반대했지만, 결국 지상화로 결정됐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이후 지하화 건설사업은 지난 2017년 10월 사전타당성 용역이 완료됐지만, 시가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만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도권의 경우 광역급행열차(GTX) 건설과 부산권의 경우 경부선 지하화 건설사업에 용역예산 35억원을 배정하는 등 도심과 경부선 통과구간에 대한 지하화 논의가 본격 추진 중에 있다”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대구의 경우 경부선 고속철로변 정비사업의 총사업비 6600억원 중 동대구역 고가교 개체 및 확장과 측면도로 정비 및 입체교차시설 사업에 3200억원이 투입됐다“면서 ”지하화 건설사업이 그대로 진행됐다면 6600억원의 예산이 낭비되지 않고도 모범사례로 선정돼 벤치마킹의 대표적 명소로 남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장 부의장은 “이같은 대구역과 동대구역 일원의 고속철로변 정비로는 대구 도심기능 회복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지하화 건설만이 대구의 남북단절 문제를 해결하고, 지상부를 공원이나 도로, 행복주택 등으로 개발해 뉴욕 센트럴파크와 같은 선도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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