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국립김천치유의 숲’과 ‘영덕 인문힐링센터 여명’ 등 경북 지역 2곳이 ‘2020 웰니스 관광지’로 신규 선정됐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치료 중심의 의료관광을 넘어 건강과 힐링(치유)을 핵심으로 하는 웰니스관광 육성을 위해 2017년부터 ‘추천 웰니스 관광지’를 선정·지원하고 있다. 올해 9곳을 추가로 선정해 ‘웰니스 관광 48선’으로 확대했다.
웰니스관광은 웰니스(웰빙+피트니스) 시설·자원 등을 활용,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관광이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및 지역관광기관이 추천한 37곳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콘텐츠 독창성, 친밀성, 상품화 발전가능성, 개별관광객 접근성 및 단체 수용성 등을 기준으로 1차 서면평가, 2차 현장평가와 3차 선정위원회를 거쳐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유니크한 매력을 갖춘 9곳을 최종 선정했다.
추천 웰니스 관광지는 자연·숲 치유, 힐링(치유)·명상, 뷰티(미용)·스파, 한방 등 4가지 테마로 구분된다.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되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관광시설 컨설팅 및 외국인 수용여건 개선사업, 국내외 홍보활동 및 관광 상품화 등을 지원받게 된다.
김천 치유의숲(사진=경북도 제공)
자연·숲 치유 테마로 분류된 ‘국립김천치유의 숲’은 자작나무 숲에서 두드林(드럼) 명상을 체험할 수 있으며, 건강 숲 트레킹, 물소리명상, 숲체조, 바디 테라피 등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덕 인문힐링센터 여명(사진=경북도 제공)
영덕 ‘인문힐링센터 여명’의 경우 유일한 힐링·명상분야 관광지이다. 휴대폰 전파가 터지지 않는 디지털 디톡스 공간에서 전문적인 명상과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명상, 기체조, 건강음식 체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음치유 공간이다.
‘웰니스 관광’은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관광분야로서 시장규모가 크고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는 2018년 대비 68% 증가한 약 25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웰니스 관광지를 방문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전국민의 건강·면역 등 힐링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웰니스 관광시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북은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쉼의 공간! 휴(休)!를 제공하는 최적의 웰니스 관광지로 앞으로 서부권역 ‘국립김천치유의 숲’과 동해안권 ‘영덕 인문힐링센터 여명’을 중심으로 우수 프로그램 개발과 국내외 홍보, 전문인력 양성, 관광객 수용태세 확충 등으로 지역 웰니스 관광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 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 개인 삶의 질과 생활방식의 변화를 웰니스 관광산업과 연계시켜, 마음치유와 웰니스 힐링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경북도가 한 발 앞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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