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올해 경북 반딧불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경북 반딧불 지원단 발대식’이 16일 경북도청에서 열렸다.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폭력 발생 고위험군 관리 및 신종 여성폭력에 대응을 위해 추진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주최기관인 경북도와 주관기관인 여성긴급전화1366경북센터를 비롯해 협업기관인 경북경찰청, 경북상담소시설협의회, 반딧불 지원단원 등 130여명이 함께했다.
‘2020년 경북 반딧불 프로젝트’는 도내 여성폭력 사각지대를 관리하고, 불법촬영 및 데이트 폭력 등 신종 여성폭력에 대응하는 지역밀착형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민·관·경 협업사업이다.
경북 반딧불 지원단 발대식이 16일 경북도청에서 열리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경북경찰청, 경북상담소시설협의회, 여성긴급전화1366경북센터의 인력으로 구성된 여성폭력 발생 고위험군 전담창구를 설치, 여성폭력 발생 고위험군 발굴·관리를 전담한다. 또한 반딧불 지원단원, 상담소의 상담사, 관할 경찰서 담당자로 구성된 고위험군 대상자 관리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상호 긴밀하게 소통하며 대상자 보호와 주변 감시활동도 지원한다.
‘반딧불 지원단’은 총 90명이다. 안동·구미·경산·포항 지역 상담소와 함께하는 봉사활동가 80명과 안동지역 학생 10명으로 구성된다. 여성폭력 발생 고위험군의 안전귀가 등 밀착 보호자 역할과 불법촬영 감시단의 역할을 하게 된다.
단순한 귀가 도우미가 아니라, 대상자와 소통을 통해 대상자의 어려움이나 주변 환경을 관찰하는 등 밀착 보호자로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문제발생 시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불법촬영 감시단 활동과 관련, 안동시 지역에서는 학생들에게 여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해 불법촬영 감시단으로 활동할 학생 자원봉사자 10명을 반딧불 지원단원으로 위촉했다.
경북도 이원경 아이여성행복국장은 “앞으로 이 사업을 확대해 사회 안전망을 촘촘히 하고, 도민 모두가 여성폭력에 대한 감시자라는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해 여성이 안전한 경북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