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경북지역 노인 이륜차사고가 최근 5년동안 전국 17개 시·도 중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본부장 곽일)는 2015~2019년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고령 이륜차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가 전국 17개시도 중 경북도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5년간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로 인해 발생한 이륜차 교통사고건수는 총 1만5092건으로 경북(2110건), 전남(2010건), 경기(1722건) 순이다. 사망자수는 1081명으로 전남(176명), 경북(173명), 충남(133명)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 제공)
또한, 최근 5년(2015~2019) 경북도 이륜차 교통사고 특성을 고령운전자와 비 고령운전자로 비교해 보면, 이륜차 가해운전자가 고령운전자일 때의 치사율(8.2)이 비 고령 운전자 치사율(3.3)의 2.5배로 나타났으며, 가해차량이 이륜차일 때 교통사고 사망자 중 운전자의 안전모 착용률은 6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52.8%로 비 고령운전자 착용률 69.6%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곽일 본부장은 “전년도보다 한층 빨리 찾아온 더위로 인해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이 더욱 낮아질 우려가 있다”라며, “경북도의 교통안전, 개인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안전모 착용을 꼭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