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추경호 의원 (사진=추경호 의원 페이스북)
추 의원은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선정된 데 대해 21일 “대구·경북 시·도민과 의료계를 깊은 좌절감에 빠지게 했다”면서 “연이은 대구·경북에 대한 현 정권의 패싱과 홀대로 55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분노가 폭발 직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앞서 코로나19 사태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등 최대 피해지역이면서도 방역 경험치가 어는 시·도보다 높은 대구·경북에 감염병 전문병원이 세워지지 않은 것에 대한 당혹감과 인구 대비 추가선정 요구를 밝힌 대구시와 대구 의료계와 한목소리를 내는 한편, 현 정부의 TK패싱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추 의원은 “현 정권이 총선 직전에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며 대구·경북의 피해극복과 지원에 총력을 다 할 것처럼 해놓고 선거가 끝나니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에서 배제하는 행태를 보면 대구·경북의 코로나 사태를 단순히 총선용으로 이용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영남권의 감염병 전문병원 추가지정에 대해서도 “중부와 호남권의 두 배가 넘는 인구인 1300만 지역민을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지켜내기에 권역별 1개의 전문병원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특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 지역에 감염병 전문병원 하나 없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것”이라며 대구시와 대구 의료계와 입장을 같이 했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