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22일부터 포항 노인복지회관이 제한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거리두기가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부터 제한적으로 운영을 시작하고 탁구와 당구, 바둑 등의 프로그램은 추이를 살펴가며 순차적으로 연다.
샤워실과 주간보호실, 노래방, 체력단련실, 스포츠댄스 등 밀접한 신체 접촉이 불가피한 시설과 프로그램은 재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노인복지회관의 위탁 관리를 맡고 있는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은 이용자 순번제 출석과 자율이용자 인원통제, 기저질환자 사전조사 및 이용 자제, 1일 2회 이상 발열체크 및 소독 등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현장을 찾아 이용 어르신들에게 손 소독제를 배부하고 방역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 시장은 “면역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방역과 모니터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포항영일만항 인입철도 상업운행 개시
포항시는 다음달 1일부터 포항영일만항 인입철도 상업운행을 본격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첫 상업운행에 운송되는 품목은 주로 동남아지역에서 수입돼 발전소에 납품되는 우드팰릿이다.
1회에 20피트 컨테이너 40개씩을 운송하게 되며 지금까지는 부산항을 통해 수요처까지 철도로 운송됐다.
시는 1696억원의 국비를 투자해 포항역에서 영일만항까지 11.3㎞ 구간에 대한 철도개설과 철송장설치사업을 2013년 11월에 착공해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그동안 트럭 운송에만 의존하던 영일만항 물동량의 육상운송 체계가 철도와 트럭 병행운송이 가능해져 대구·경북권과 강원권의 내륙 대량화물 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올해 내로 주 20회 증편 운행을 위해 대형화주와 선사, 코레일 측과 물동량 유치와 화물열차 추가투입을 협의∙추진 중이다.
이강덕 시장은 “기업 기술개발지원과 물류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시책과 인프라 등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섭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