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경주페이’가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경북 경주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근 모바일 출시에 이어 22일부터는 현장발행을 본격 실시한다.
시는 현장 발행일인 이날,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시청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는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시의회부의장, 상공회의소회장, 금융기관장, 전통시장 상인회장 등 30여명의 경제관련 단체장이 함께했다. 이들은 경주페이의 이용확산으로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의지를 담아 가슴에 ‘홍보명찰’을 패용하고 경주페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짐’ 퍼포먼스도 가졌다.
이어 참석자들은 자리를 옮겨 현장 발행점인 농협은행 시청출장소을 찾아 경주페이 현장발행 시연했다. 이후 코로나19로 경영이 부진했던 구내매점에서 결제 시연행사를 가졌다. 차담회도 열어 경주페이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여러 의견들을 교환했다.
경주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근 모바일 출시에 이어 22일부터는 현장발행을 본격 실시한다. 시는 이날 현장 발행일을 기념하는 행사를 시청에서 열고 있다(사진=경주시 제공)
경주페이는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주시가 발행하고 경주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한 상품권으로, 발행액은 200억원 규모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충전식 선불카드 형태며 1인당 월 100만원까지 충전 가능하다.
사용가능한 업소는 경주시 관내 IC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대형마트, SSM(기업형슈퍼마켓), 유흥주점, 온라인 가맹점, 사행산업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지역 소비촉진을 위해 발행하는 경주페이를 사용하면 10%(평소 6%) 캐시백이 적용되며, 연말정산시에는 소득공제율 30%가 적용되며, 카드 사용자를 위한 발급수수료는 면제된다.
한편, 경주페이는 지난 15일 모바일 출시일 이래 22일 현재 회원가입 2100여 명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 시는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경주페이’가 적기에 출시돼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애용을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