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휴학생인 최재백 씨가 재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마스크 1만장을 학교에 기부했다. 왼쪽부터 계명대 대외협력팀 주성현, 하영석 경영부총장, 최재백 씨, 김경환 대외협력팀장. (사진=계명대)
[대구=일요신문]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는 계명대 휴학생이 재학생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써 달라며 마스크 1만장을 기부했다.
23일 계명대에 따르면 사학과 휴학생인 최재백 씨는 전날인 지난 22일 직접 마스크 1만장을 트럭에 싣고 학교를 찾았다.
현재 전자상거래와 무역업을 하는 최 씨는 “어려울 때 남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은 모두가 쉽게 할 수 있지만, 실제로 행동을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음을 알게 됐다”며 “여러 기부처를 알아보다 기말고사를 앞둔 학생들과 마스크를 쉽게 구하기 힘든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모교에 기부하는 것이 가장 뜻깊은 선택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일희 총장은 “기말고사를 앞둔 상황에서 정말 귀중한 선물을 받았다”면서 “학교도 하루 빨리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계명대는 23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대면시험과 비대면시험을 병행한 기말고사를 치른다. 이번에 기부 받은 마스크도 기말고사를 치는 학생들을 위해 모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