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대구시는 최근 지역 각 대학의 대면 수업·기말고사 시행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대학교용 ‘자가지킴이 앱’을 전국 최초로 개발, 무상보급했다고 26일 밝혔다.
대구시가 보급한 ‘자가지킴이 앱’은 코로나19 자가진단과 출석연동 기능 등을 탑재했다.
김태운 교육협력정책관은 “대학의 경우 학생들이 여러 강의실을 옮겨 다니며 수업을 듣기 때문에 학내 동선이 복잡하고 접촉하는 인원도 많아 시스템을 통한 효율적인 학사관리가 필요하다는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개발 배경을 밝혔다.
이어 “대면수업에 참여할 경우 출석연동을 통해 자기진단 후 참석등록하는 기능을 탑재, 확진자 발생 시 같은 강의실에서 동일한 수업을 들은 학생과 교수에 대한 빠른 정보 확인으로 대학과 방역당국의 신속한 대응이 가능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실시간으로 학내 건물 동·호실 별 유증상자 모니터링과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관리기능,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대구시의 ‘자가지킴이 앱’은 현재 지역 8개 대학에서 2만3332명이 다운받아 활용중이다.
# ㈜아스트로젠 중기부 아기유니콘 선정
㈜아스트로젠 전경 (사진=대구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입주기업인 ㈜아스트로젠(대표 황수경)이 지난 2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국내 40곳 ‘아기유니콘’ 기업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아기유니콘 사업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초대형프로젝트로 선정기업은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성장까지 체계적인 스케일업 지원과 함께 최대 159억원의 자금을 지원받는다.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기술보증기금 A+멤버스, 프런티어벤처기업을 동시에 인증받은 바 있는 아스트로젠은 경북대 의대 소아신경과 교수(MD/Ph.D)인 황수경 대표가 2017년 대구에서 창업한 대구 유일의 향토 신약개발 기업이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제를 개발 중인 대구지역 벤처기업으로 현재 5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일 대구첨복단지 내 본사와 연구소를 준공 및 입주했으며, 현재 임직원은 20명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치료약이 없는 자폐스펙트럼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를 타깃으로 한 경구제형의 AST-001(개발명)을 개발 중이며, 식약처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임상시험이 진행중이다.
임상2상 IND는 지난 4월 제출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한 국내 대학병원 10 곳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후속파이프라인으로 핵심물질의 뇌혈관장벽(BBB) 투과율을 높이고 효능을 개선한 파킨슨병 치료제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내년부터 미국, 호주 임상 진입 등 해외 진출 계획도 추진중이라 글로벌 유니콘기업을 향한 행보가 주목되는 기업이다.
황수경 대표는 “현재 효과 미진과 여러 부작용으로 세계 어디에도 자폐스펙트럼장애의 핵심증상을 개선시키는 근본 치료제는 없으며 세계시장은 약 2조8000억원, 국내시장도 85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유병률도 전세계적으로 2%에 이르며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본사가 개발 중인 의약품은 연구자 임상시험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한 유의한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해 임상2상의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