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경북도와 포항시는 지역 주력산업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 국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철강예타 사업은 오는 2021~2025년 5년간 총사업비 1354억원이 투입된다.
중소철강사의 기술혁신과 고부가가치 품목 전환 등을 통한 철강산업 생태계 강화를 목적으로 기술개발과 실증지원, 성과확산 등이 다각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 역량이 부족하고 미래산업 대응을 위해 구조고도화 지원이 필요한 중소철강사 중심의 수요조사를 반영해 기술개발 세부과제가 기획됐다.
사업은 크게 ▲기술개발 ▲산업공유자산 체계구축의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 철강산업을 비롯한 제조업 전반의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 기술개발 수요를 파악하고 지역 우수 연구기관과 대학, 행정기관과 함께 기술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포스코케미칼, 이차전지 음극재 공장 착공
포항시는 2일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에서 ㈜포스코케미칼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시장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정우 포스코 회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김정재 국회의원, 김병욱 국회의원,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등 지역의 기관단체장과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은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7만8535㎡ 부지에 2177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으며 연간 1만6000t 규모를 생산할 예정이다.
포항공장에서 생산될 인조흑연 음극재는 60kWh 기준의 전기차 약 42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인조흑연 음극재의 경우 충·방전 수명이 길고 급속 충전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착공을 통해 일본과 중국 등에서 전량 수입해왔던 인조흑연 음극재의 국산화로 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오는 2023년 국내 연산 기준으로 천연흑연 음극재 10만5000t, 인조흑연 음극재 1만6000t, 양극재 9만t까지 증설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점유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이강덕 시장은 “이차전지 소재분야의 글로벌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포스코케미칼과 포항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민선7기 후반기 첫 현장 확대간부회의 개최
이강덕 시장은 2일 오천 포은체육관에서 부서장급 이상 간부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7기 후반기 첫 현장 확대간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민선7기 시정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공유 ▲오천 및 인근지역의 환경개선 방안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 추진 현황과 관련한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추진해 온 각종 사항들을 점검하고 현장 대응력과 시민 만족도를 높여 지속가능한 환동해중심도시로 도약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 시장은 주요 핵심 사업을 속도감 있게 마무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여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실질적인 문제 해결은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중심의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월에도 흥해 다목적재난대피시설에서 현장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는 등 시정운영에 있어서 현장행정에 나서고 있다.
임병섭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