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5월 18일 광주에서 열린 제45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권영진 대구시장이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의 발족을 이끌며, 지방정부 탄소중립 시대의 막을 연다.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63개 기초지방자치단체는 오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를 발족하고, 탄소중립 선언식을 갖는다.
탄소중립(Net-Zero)은 온실가스 발생량에 상응하는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통해 온실가스 순(net)배출량을 ‘0’이 되도록 하는 상태를 말한다.
실천연대는 지난 5월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참여 도시를 모집, 전국 17개 시·도 전체와 63개 기초단체가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앞서 탄소중립을 선언한 서울과 충남, 제주도 실천연대에 동참한다.
실천연대 광역 대표인 권영진 대구시장은 6일 발족에 앞서 “이날 행사는 국민 생활 접점에 있는 지방정부가 앞장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와 의지를 표명하는 자리“라면서 “이번 실천연대 발족은 지방정부가 주축이 되는 사실상 국가차원의 기후변화 대응 추진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이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참여 지자체는 탄소중립 이행 계획 수립과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 파악, 지역 특성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 계획 수립, 이행평가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내실있고 충실한 계획 수립과 이행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환경부와 지방정부 간 탄소중립 공동목표 달성을 위한 업무협약식도 열린다.
한편, 전 지구적 이상기후로 전국 226개 기초지차체는 앞서 지난달 5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기후행동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기후위기 비상선언’을 선포한 바 있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