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
오규석 기장군수는 7일 오후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고리1호기 해체와 관련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 수립 촉구에 대한 1인 시위를 벌였다.
앞서 지난 1일 고리1호기 해체를 위한 해체 계획서의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람이 시작됐으나, 정작 해체계획서에는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에 대한 내용이 빠졌을 뿐만 아니라, 해체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방사성물질 방출로 인한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사용기술 등이 명확히 제시돼 있지 않다.
기장군은 이러한 상황을 우려해 고리1호기 해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지난 2일 밝힌 바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정부가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안전한 관리정책을 수립하고, 해체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방사성 물질로부터 완벽히 주민을 보호할 수 있는 해체계획 수립이후 고리1호기 해체가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한 해체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의 정신적, 재산적 피해를 보상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도출해 조속히 시행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향후 이러한 기장군의 요구사항을 담은 입장문을 국회, 산업자원통상부, 한수원 본사 및 고리본부, 그리고 인접지자체에 직접 방문하여 기장군의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예정이다.
#‘마스크 착용 생활화’ 강화조치 시행
기장군 전경
오규석 기장군수는 지난 6일 개최된 코로나19 대응 일일상황보고회에서 전군민의 일상생활 속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도록 지시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해서 확산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행사, 강연, 세미나, 각종 모임 등을 중단하는 기장군의 7월 2일 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이은 두 번째 방침이다.
이달 1일에 전면 개장을 한 일광해수욕장과 임랑해수욕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그늘막 텐트’를 2m 이상 간격을 두고 설치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이번 마스크 착용 생활화 조치를 통해 해수욕장 인근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현장 지도와 함께 마스크 착용 캠페인도 시행할 계획이다.
기장군 전역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합시다’ 홍보도 지속해서 강화한다. 군은 다중이용시설, 주요 사거리, 육교 등 주민들이 왕래가 잦은 곳을 중점으로 기존에 설치된 현수막 이외에 추가로 약 20개를 설치하여 총 320개의 홍보 현수막을 통해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주민들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관내 111개소의 아파트 전역에도 마스크 착용 홍보물을 부착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항시 사용하는 엘리베이터에 홍보물을 부착해 일상생활 속에서 마스크 착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다는 목적이다.
오규석 군수는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점은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됐다. 대중교통 이용자와 음식점 종사자 등에게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것이 아니라, 정부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외유입자가 아닌, 지역사회 내 감염자가 전혀 없는 청정지역 기장에 앞으로도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들의 지속적인 마스크 착용 실천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