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 119 구조대 출동 장면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일요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상반기 대구지역에서는 인명구조보다 동물구조 119 출동 건수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올해 상반기에 구조 출동 1만3518번으로 1만83건을 처리하고 2205명을 구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하루 73건 구조 출동에 55건 구조 처리, 11명을 구조한 것으로 전년대비 출동건수와 구조처리건수는 각각 29.3%, 29.7% 증가한 반면, 인명구조는 6.2% 감소했다.
김영석 현장대응과장은 “‘최고 수위 우선대응 원칙’의 총력 대응으로 각종 재난의 초기에 우세한 소방력을 집중 투입하는 출동 체계와 동물에 대한 관심 확대에 따른 동물 포획 신고가 증가한 것이 출동과 처리건수 증가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반면 “구조인원은 2158명에서 2025명으로 줄었는데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 활동 인구가 줄고 감염 우려로 병원가길 꺼려한 것이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