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내 선진 기자재 구축 모습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15일 오전 10시30분 부산동성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비한 학교환경 구축사업의 첫 완료보고회를 개최한다.
이 사업은 학생들의 과목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2025년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것으로, 교과별 특성을 반영한 수업교실과 소인수 수업 공간, 학생 휴게 공간 등 교육과정 운영 중심의 학교 공간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부산동성고의 경우 일반교실에 단초점 프로젝터, 법랑 칠판, 미러링 도구, 음향 장치, 대강의실, 소강의실 등을 구축했다. 다양한 휴게 공간과 학생 활용 공간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교과별 특성과 수강 인원수에 따라 수업이 가능하게 됐다.
법랑 칠판은 광물을 원료로 만든 유약을 발라 구운 칠판을 말한다. 스크래치가 나지않아 내마모성이 우수하고 깨끗하게 지워지며 변색없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
부산시교육청은 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학교가 당면한 다양한 과제 해결에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했으며, 학생과 교원 등 학교구성원이 참여하는 사용자 참여 설계도 실시했다.
학교 구성원들은 선진학교 탐방과 학교환경 구축을 위한 TF를 운영해 학교의 구조 개선에 참여했다.
이번 학교환경 구축 사업에 주도적 역할을 한 이 학교 남경출 교사는 “고교학점제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선 물리적 공간의 변화와 감성적 공간 구축, 다양한 수업 구현을 위한 기자재 도입 교사와 학생들의 의견 반영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날 시범학교인 부산동성고에 이어 17일 혜화여고, 23일 부산진여고 등 3개교에 대한 고교학점제 환경 조성 구축 완료보고회를 개최한다.
오는 2024년까지 관내 전체 일반고를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학교환경 조성 사업도 완료할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학습과 휴식이 조화를 이룬 부산동성고의 학교환경 조성 사례가 부산형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학교환경 구축의 본보기가 될 것이다”며 “이들 학교 사례를 토대로 다른 학교에도 미래지향적인 고교학점제 학교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모든 대형학원, 전자출입명부 설치 완료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전자출입명부 의무 설치 대상인 관내 모든 대형학원에 전자출입명부를 설치,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자출입명부’는 일시수용인원 300인 이상인 대형학원에 대한 이용자들의 이용시간을 파악하는 등 철저히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이 명부는 교육부의 ‘수도권 이외지역 학원의 전자출입명부 도입 세부 지침’에 따라 별도 해제 시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한다.
부산지역에선 대형학원 27개원이 있으며, 이들 학원은 전자출입명부를 설치, 완료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에 앞서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8일까지 대형학원을 포함한 학원-교습소 220곳에 대해 출입자 명부 관리 등 학원 방역수칙 준수사항을 지도-점검해 즉시 시정 조치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높은 연기학원과 실용음악학원 등에 대해 10일에는 행안부 합동점검(행안부-교육(지원)청-부산시 구-군)을, 13일에는 교육부 합동점검(교육부-교육(지원)청-부산시 구-군)을 잇따라 실시했다.
학원-독서실 등 운영관계자는 출입자 명부 관리(4주 보관 후 폐기), 출입자 증상 확인, 유증상자 등 출입제한, 사업주-종사자 마스크 착용, 시설 내 이용자 간 2m(최소 1m) 간격 유지 등을 준수해야 한다.
이용자들도 출입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이용자 간 2m(최소 1m) 이상 간격유지 등 학원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부산시 구-군은 7월 15일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 방역지침 미준수 학원에 대해선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벌금(300만원 이하) 부과와 집합금지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한다.
김광수 교육혁신과장은 “학원 운영자는 학원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에 따라 철저히 관리를 해야 한다”며 “출입자 명부 관리, 사업주-종사자-이용자 마스크 착용 등 학원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남부교육지원청, UN참전 영웅께 감사 영문편지쓰기 대회 개최
부산광역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숙정)은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제10회 UN참전 영웅께 드리는 감사의 영문편지쓰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대회는 부산지방보훈청이 주최하고 남부교육지원청이 주관한 것으로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UN참전 영웅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에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관내 37개 중학교에서 총 1,616명이 참여했으며, 각 학교별로 엄선된 90편의 영문편지가 출품됐다.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편지의 내용과 문법, 어휘 구성력, 독창성 등 평가 영역별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3편과 우수상 9편 등 총 12편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해연중 3학년 김성미 학생과 초읍중 2학년 이성정 학생, 부산국제중 1학년 오지원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우수상은 초연중 3학년 권영 학생과 남천중 3학년 한태영 학생, 해연중 1학년 김채윤 학생, 개림중 3학년 정일인 학생, 오륙도중 3학년 이혜수 학생, 분포중 3학년 김하령 학생, 대천중 3학년 이정하 학생, 성동중 2학년 감성현 학생, 부산개성중 3학년 황준혁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최우수상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10만원권 문화상품권을, 우수상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5만원권 문화상품권을 각각 수여한다.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생략하는 대신, 수상작에 대한 상장과 부상을 오는 24일 해당 학교로 송부한다.
또, 수상작품들은 UN기념공원과 UN평화기념관에 전시되고, 최우수상은 오는 27일 열리는 UN참전의 날과 한국전쟁과 해외참전영웅 관련 행사 시 낭독될 예정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해연중학교 김성미 학생은 한국전쟁 당시 5,000여명의 터키 여단을 이끌고 지휘관으로 활약했던 타흐신 야즈즈(Tahsin Yazici) 준장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이 영웅의 말을 인용하며 진심어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야즈즈 준장은 한 다큐멘터리에서 “한국은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지켜야한다(You should do your best to protect Korea because Korea is a blood-sharing brother country)”고 말했다.
김숙정 교육장은“학생들이 진지한 마음으로 UN참전 용사를 생각하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편지를 직접 써봄으로써 진정한 감사의 의미를 깨닫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며 “앞으로도 호국보훈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