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포항=일요신문] 경북도는 20일 포항시청에서 한국공항공사, ㈜진에어 등 관계 기관과 포항공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도의원, 시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이달 31일부터 진에어 포항~김포, 포항~제주 노선 여객기 신규 취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와 한국공항공사, ㈜진에어 등 관계 기관 간 포항공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20일 포항시청에서 열리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2016년 5월부터 대한항공이 포항~김포노선을 운행했으나, 지난해 10월27일부터 재정적 어려움으로 김포노선을 운휴했다. 여기에 제주노선도 코로나19 여파로 올 2월28일부터 운항을 중지, 포항공항의 하늘길이 멈춘 상태였다.
지난해 경북도는 김포노선의 유지를 위해 국회와 대한항공 본사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힘써왔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김포노선의 재정적자로 노선유지에 난색을 표하면서 김포노선 운항이 결국 중단됐다. 그러나 포항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항행안전시설 개선과 포항 테크노폴 계획 등을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되도록 건의했고, 저가항공사의 문을 두드리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협약에 따라 경북도, 포항시, 경주시 등 지자체는 재정지원과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한국공항공사는 취항하는 항공사가 원활히 운행할 수 있도록 운항지원과 착륙료 등 감면 해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포항공항의 시설개선까지 약속했다,
포항공항에 신규 취항하는 ㈜진에어는 포항공항을 제대로 활성화 시키겠다는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요금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는 포항공항에서 취항을 목표로 운항 준비를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포노선은 하루 2편, 제주노선은 하루 4편 운항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그동안 경북도에서는 포항공항 활성화를 위해 관련용역 수행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왔다”면서, “지속적인 노력 끝에 잡은 소중한 기회를 잘 활용해 포항공항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