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계 단체, 공항이전 필요성·절실함 공감
21일 이철우 지사가 군위현장사무실 입구에서 농성중인 추진위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안동·군위=일요신문] “군위군민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경북전체의 발전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21일 군위 단독후보지 유치신청을 요구하는 군위군신공항추진위원회의 시위현장에 다가가 군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한 말이다.
이철우 지사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유치신청을 위한 본격적인 군위군민 설득에 나서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군위군 현장사무실을 찾아, 현장을 방문한 각계 기관단체들과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공항이 4년동안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군위 군수님의 노력과 뚝심이다. 이미 우보는 탈락했으며, 소보는 이달 31일까지 링거를 꼽고 위태롭게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며, “오해 없도록 군위군민들의 허탈감을 잘 달래주고 설득해 주기”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경북도 새마을회, 의용소방대 연합회, 경북 상공회의소 등 시민단체, 성주군수, 청도군수 등 250여명이 함께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 경북지회장은 “생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기업인들은 지금이 IMF보다 어렵다. 코로나도 극복한 경북이 공항이 없어 기업이 떠나고 물류비용도 부담스럽다. 하루속히 공항추진이 돼 다시 대구경북이 일어나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관단체들은 공항이전의 필요성과 절실함을 공감했다.
이들은 간담회 이후 군위군 각 지역별 현장설명회로 이동, 군위군민들에게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를 적극 설명했다.
한편 경북도는 22일 다시뛰자 경북, 범도민 추진위원회 현장 간담회를 열고 군위군의 협조를 요청한다. 23일에는 이철우 지사와 실국장, 사회단체장 등 100여명이 함께 군위 전통시장 장보기를 하며 상인과 주민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기로 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