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귀환프로젝트 2019년 청년희망 대구 공감토크 행사 장면.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대구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향청년 유턴(U-Turn)을 유도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대구시는 출향청년들에게 지역정보와 취·창업지원정보 등을 담은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이들을 위한 페이스북 등 정보전달 채널을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취업 의지가 있는 출향 청년들을 대상으로 2~5일간 대구기행을 갖게 해 귀환 의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자유도시 대구, 대프리구(취업편)’ 참가자 75명을 다음달 4일까지 모집한다.
김요한 청년정책과장은 “학교 진학과 첫 일자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로 20대에 대구를 떠나 수도권으로 가고 있지만, 2018년 대구청년실태 조사결과 서울 출향청년 중 42%의 청년들이 대구로 귀환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주로 30대 출향청년들은 높은 생활비 부담과 팍팍한 서울생활, 대구에 있는 가족과 친구와의 관계 등을 이유로 대구로 돌아오고 싶어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출향청년들이 수도권에서의 취·창업 관련 경력을 살려 유턴할 수 있도록 ‘청년귀환 프로젝트’를 마련했다”며 “이는 신입보다 경력직을 선호하는 지역 노동시장의 특성과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방소멸위기,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수도권으로 출향한 청년의 지방 유턴지원 필요성은 더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귀환 프로젝트’는 출향청년들이 다시 지역으로 돌아올 수 있는 유입채널과 유턴경로를 만들고 확대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첫 시범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문을 연 청년귀환 SNS 플랫폼 ‘욜로(YOLO)온나’는 청년들에게 대구의 새로운 정보 및 청년정책 등을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온라인 채널이다. 매주 화요일 청년정책, 채용공고, 대외활동 등 정보를 ‘슬기로운 YOLO 생활’ 뉴스레터에 담아 제공하고 있다.
지역 10여 개 관련 기관이 ‘유턴청년 지원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청년유턴지원정보를 제공하고 9월부터는 챗봇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자유도시 대구 대프리구 취업편’은 대구의 취·창업 현장 방문 및 청년문화 경험과 네트워킹을 통해 역외 청년의 귀환의향을 높여 대구로의 유턴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대구 소재 이전 공공기관 및 미래산업 탐방, 대구 취업 생태계 토크콘서트 등 취업 연계 프로그램과 대구 도심을 탐방하고 청년문화를 체험하는 1박 2일, 2박 3일, 4박 5일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대구·경북 지역 외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며, 다음달 4일까지 청년귀환프로젝트 SNS 플랫폼 ‘욜로(YOLO)온나’ 내 구글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받는다.
출향청년의 대구기행을 도울 지역청년은 ‘청년서포터즈’로 이달 말까지 신청하면 된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