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문을 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 젠틀몬스터 매장에서 여성 고객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연중 최대 휴가 시즌을 겨냥해 선글라스 업계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 감소 및 마스크 착용 일상화로 판매 부진을 겪어오던 선글라스 업계가 이번 휴가철을 매출 반등의 골든타임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 4~6월 선글라스 판매가 지난해와 비교해 20% 가까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이번 여름 휴가 시즌을 올 선글라스 판매 최대 승부처로 보고 매장을 더욱 키우고 신제품 출시를 강화하는 등 반등을 위한 총력을 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지난 24일 지역 최초로 젠틀몬스터 선글라스 프리미엄 매장을 선보였다. 단일 선글라스 매장으로는 찾아보기 힘든 162.6㎡(49.2평)에 전시 판매 선글라스 수만 230여개가 넘는 대규모 매장으로 들어섰다.
‘타임-슬립(Time-Sleep)’을 매장 인테리어 테마로 매장 양쪽에 2.4m를 넘는 대형 예술 조각품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하며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무한의 세계를 경험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롯데백화점 PB 선글라스 브랜드 뷰는 휴가철을 맞아 이색 선글라스 로아브(ROAV)를 출시했다. 현재 출시된 선글라스 기준 가장 얇은 폴더식 초경량을 자랑하며 스틸 프레임에 나사 없이 경첩으로 제작해 쉽게 접어서 주머니에 휴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오는 30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 ‘바캉스 패션 선글라스’ 대전을 열고 톰포드, 몽클레어, 스와로브스키, 에스까다, 폴리스, 페라가모, 칼라거펠트 등 선글라스 유명 브랜드가 대거 참여해 초특가 상품을 잇달아 내놓는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김재열 팀장은 “새롭게 들어서는 젠틀몬스터 매장은 지역 최초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매장으로 선글라스 트렌드를 이끄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휴가 기간을 기점으로 올 상반기 힘든 시기를 보냈던 선글라스 업계 매출이 어느정도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