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재산상의 피해에 대해 지원금 지급한도와 지급비율 70%를 설정하고 있는 것은 특별법의 실질적인 피해구제 대원칙에 미치지 못하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지진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피해구제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한 충분한 지원을 담아달라”고 호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포항지진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하고 다음달 13일까지 의견을 받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특별법상 피해자 인정과 피해구제 지원을 위해 위임된 사항을 담고 있으며 이 규정은 오는 9월부터 시행된다.
개정령(안)에는 ▲지원대상과 피해범위 산정기준 ▲지원금 결정기준 ▲피해자인정 및 지원금 지금절차 ▲경제활성화 및 공동체회복 특별지원방안 시행절차 등이 담겨 있다.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기관·단체 또는 개인은 다음달 13일까지 국민참여입법센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의견을 제출하거나 산업통상자원부에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 ‘대성아파트’ 건축설계 공모안 선정
11·15 포항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 흥해읍에 주민 행복을 위한 행복도시 어울림 플랫폼이 오는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건립된다.
전파 피해 아파트인 대성아파트 부지에 아이누리프라자를 건립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아이누리플라자는 국비 46억원을 포함한 총 74억원의 사업비로 시립어린이집, 장난감도서관, 키즈카페 등이 지어질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건축사사무소 서진의 ‘드림상자(안)’이 제안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배치 및 각 실들의 조닝개념이 우수하며 특히 중앙에 중정을 계획해 분동의 공간분리와 인접대지에 조성될 도서관과의 연계부분이 돋보이는 건축을 제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공도서관 및 현장지원센터는 연면적 1만2000㎡ 규모(지하1층, 지상4층)의 국비 254억을 포함한 총 442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지난 24일 ㈜건축사사무소 림 외 2개사의 건축 설계안이 일반공모로 선정됐다.
당선작은 다양한 프로그램의 명확한 기능분배를 위한 프로그램별 합리적 조닝을 통한 편리한 동선계획을 수립했으며, 향과 조망을 고려한 배치 및 각층을 연결하는 하모니 스텝은 사용자의 자유로운 독서환경을 제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성아파트는 보상이 완료된 A동 및 C동이 철거됐으며, 오는 10월께 수용 등 토지보상 절차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전체가 철거될 예정이다.
시는 흥해공공도서관 및 아이누리 플라자 건립을 위해 21년 상반기 내 건축설계와 행정절차 이행을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이누리플자자는 2022년 4월, 공공도서관은 2023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특별재생사업의 상징적 건물이 될 행복도시 어울림 플랫폼이 지역 거점시설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기계·기북 친환경 쌀 생산단지, 영양제 광역 살포
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27일부터 기계·기북 친환경 쌀 생산단지에 광역살포기로 영양제를 살포한다.
이번 영양제 살포작업은 포항시에서 예산과 기술지원을 지원하고 서포항농협과 기계·기북 친환경쌀생산자협의회가 협업해 3000ℓ급의 광역살포기를 이용해 323㏊ 면적에 약 일주일간 실시된다.
벼를 심고 추비를 다량 살포해 수량증대를 추구하던 기존 농법에 비해 규산질 및 친환경자재, 부산물로 만든 영양제를 살포하게 되면 벼가 건강하게 자라 병해충 및 도복에 강해지게 되고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
대형 광역살포기로 집단 살포를 할 경우 기존 영양제를 살포하는 시간과 인력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령화된 농촌에 노동력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절한 시기에 신속한 살포가 가능해 고른 미질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장영락 기술보급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지원과 농가지도로 포항시 쌀의 맛과 이미지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병섭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