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서곡초, 2022년 3월 금사초로 통합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오는 2022년 3월 1일 금정구 서곡초등학교를 금사초등학교로 통합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통합은 1990년대 이후 부산 금정구 회동-금사공단 지역의 업체 감소 등으로 학령인구가 급감함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교육여건 개선, 교육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것이다.
동래교육지원청은 서곡초 학생수가 2010학년도 254명에서 현재 102명으로 10여년 사이 절반 이상 감소함에 따라 관계자 협의 및 학부모 설명회 등을 거쳐 학교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학부모 설문 조사(102명) 결과, 응답률 97.1%에 찬성률 54.9%로 과반수 이상 동의를 받아 통합을 결정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통합 이후 학생들에게 현장체험학습, 방과후교육활동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서곡초 부지는 교육관련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018년 3월 1일 회동초를 금사초와 통합한데 이어 2022년 3월 1일 서곡초를 금사초로 통합하면, 부산 최초로 도심지내 소규모 3개교를 통합해 적정규모학교를 육성하는 첫 사례가 된다.
동래교육지원청 홍선옥 교육장은 “학교 및 학부모대표와 학교통합 추진과정에서 협의해온 지원사항들을 성실히 이행하고, 회동-서동-금사동지역의 교육경쟁력 제고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운대교육지원청, (사)빛을 나누는 사람들서 받은 교육기부물품 전달
부산광역시해운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복)은 (사)빛을 나누는 사람들(대표 박상애)로부터 받은 1,500만원 상당의 교육기부물품을 29일 관내 20개 유치원에 전달한다.
이 물품은 유아책, 탬버린, 오르골 등 15종의 유아교구 5,500여개다. 사전에 유치원별로 신청받은 필요한 교구를 전달한다.
(사)빛을 나누는 사람들은 지난 2015년부터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와 교육을 통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시민단체다.
이 단체는 2019년에도 초등학생 한자 및 중학생 수학 학습교재 6,000권을 기부해, 교재를 지원받은 초-중학교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았다.
김영복 교육장은 “지역 유아들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교육기부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 기부물품들이 유아들의 창의-인성 계발과 즐거운 유치원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구다행복지구, ‘함께 해요 온라인 마을 수업’
부산광역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숙정)과 부산 동구청(구청장 최형욱)은 29일 부산일보에서 동구 관내 초등학교 4교, 중학교 1교, 마을 거점 기관, 지역 주민, 유관 기관 등이 참여하는 동구다행복교육지구형 ‘함께 해요! 온라인 마을 수업’을 실시한다.
이 수업은 다양한 학급이 마을 유관기관과 직접 소통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합형인 블랜디드 수업으로 진행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수업의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날 KBS 개그맨 송아리 씨가 사회를 맡아 학부모 2명, 동구 마을활동가 2명 등 4명의 패널과 함께 수업을 진행한다.
이 수업에 성남초, 초량초, 수정초, 수성초, 경남여중의 학생 및 학부모와 이바구 캠프, 이바구벤처 캠프, 부산종합사회복지관,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의 관계자, 마을활동가 등 20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이날 수업에선 이 수업을 기획한 스토리를 소개하고 참여자들이 마을 탐방 온라인 컨텐츠를 공유한다. 참여자들은 동구 사람들과 동구에 바라는 점 등에 관한 이야기도 나눈다.
특히 동구를 배경으로 뮤직 비디오(하늘바라기)를 찍었던 가수 정은지와 부산 동구 출신 개그맨 이경규도 아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영상으로 응원 메시지를 전한다.
동구다행복교육지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역의 교사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아이들을 위한 마을 탐방 온라인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제1탄으로‘강추! 부산시민회관 백스테이지 투어’가 완성됐고, 앞으로 3편을 더 제작, 보급할 예정이다.
김숙정 교육장은 “이 수업은 학교, 교육지원청, 마을이 힘을 모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수업 방식으로 진행한다”며 “이 수업이 학급과 학교급별, 마을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온라인 마을수업 모델을 창출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