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시당위원장 선거를 진행중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지역 유력 일간지인 매일신문 기사에 대해 선거 공정성 훼손 우려를 제기하며 기사의 합당한 근거를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대구시당은 지난 28일 성명에서 “매일신문이 27일자 기사에서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선거를 보도하면서 일부 후보를 배제하고 두 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면서 “해당 기사가 어떤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한 것인지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매일신문은 해당 기사에서 3명의 후보 중 두 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썼다. 특히 ‘이낙연의 적자’란 표현을 쓰며 대세론을 주장하는 A후보의 주장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당은 “시당위원장 선거는 일반 공직선거와 달리 여론조사 결과 등 후보 간 우열을 가늠할 자료가 전혀 없는데도 일부 후보 관련자의 진술만을 갖고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하는 것은 공정해야 할 당 내 선거에 개입하는 것”이라면서 “기사에 대한 합당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후보에는 김대진 달서구병지역위원장, 이진련 대구시의원(비례), 정종숙 시당 여성위원장이 경쟁하고 있다.
투표는 29일부터 8월1일까지 권리당원과 전국대의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ARS로 진행하며, 전국대의원 투표결과 50%와 권리당원 투표결과 50%를 합산해 결정한다. 결과는 2일 시당 상무위원회에서 발표한다.
임기는 2일 예정된 정기 시·도당대의원대회부터 차기 정기 시·도당대의원대회까지며, 오는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대구시당을 이끌게 된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cuesign@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