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여성폭력의 초기 지원단계에서 피해자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 상담원의 가장 큰 보람입니다.”
경북도가 30일과 31일 양일간 경주 장애인기초재활교육장과 안동 세영리첼호텔에서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시설 종사자 80명을 대상, 역량강화교육을 가졌다.
종사자 교육은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시설 상담원의 전문성 강화 및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매년 실시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에 대비해 참석 인원을 제한하고 권역별 2회로 나누어 진행됐다.
경북도가 30~31일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시설 종사자 80명을 대상, 역량강화교육을 가졌다. 사진은 교육에 참여한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시설 종사자들 기념촬영.(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이번 교육에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특성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상담원 역할에 대한 특강이 있었다. 성인지 감수성 훈련을 주제로 참석자간 현장의 사례도 공유하며 토론을 펼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여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상담, 의료기관·보호시설 연계, 폭력예방 홍보·교육에 공적이 뛰어난 유공자에 대한 시상도 가졌다.
경북도는 여성폭력피해자 지원을 위해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상담소 27곳, 보호시설 9곳, 3개 권역 해바라기센터 등 총 40여개의 시설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는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등으로 긴급한 구조·보호 또는 상담을 필요로 하는 여성피해자에게 직접 찾아가는 현장 상담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의료지원 동행, 임시보호, 전문기관 연계를 위해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경북장애인성폭력상담소 김미정 소장은“여성폭력 근절을 위해 상담뿐만 아니라 사회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전문지식을 얻어가는 유익한 교육이었다”라고 말했다.
경북도 이원경 아이여성행복국장은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시설 간 긴밀한 네크워크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상담원 전문성 강화로 피해자에게 신속한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