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안착과 일반계고 학생에게 배움, 나눔, 성장의 선순환 지원을 위한 공유 학습 공간 ‘나누다클래스’ 구축 지원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도내 4개 고교를 선정해 오는 9월부터 시범 운영을 한다.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지원 사업 참여학교와 협력 우수교 중에서 선정하며, 최종 선정된 학교는 2000여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올해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지원을 위해 19억 원을 투입해 미래 고교교육의 혁신을 이끌 선도 학교를 육성하고 있으며, 교육과정 다양화에 따른 교과 기본 학력 달성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다.
‘나누다클래스’는 학생끼리 다양한 교과 내용을 가르치고 배우거나 자신의 공부 방법을 친구나 후배에게 전수해 줄 수 있는 또래 학습 멘토링 공간을 말한다.
학교 내 공간을 활용해 소규모 수업, 상담, 토론 등이 가능하도록 꾸미고 관련 직업과 전공에 관한 도서와 자료도 비치한다. 멘토링 활동을 통한 코로나19 전염을 막기 위한 시설과 기자재도 갖추도록 할 예정이다.
학습 멘토링은 가르치는 학생은 공부한 내용을 직접 가르침으로서 복습을 통해 학습 지식을 좀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고, 자신의 재능과 노력으로 남을 돕는 활동을 함으로써 봉사의 의미와 가치를 배울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배우는 학생은 또래나 친구에게 배움으로서 조금 더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누다클래스는 또래 학습 멘토링 장소 제공과 함께, 지도교사를 두고 강연, 실습, 견학 등으로 진행되는 교육계열 진로 희망 학생 직업 체험 활동, 교육대학과 사범대학 진학 희망 학생 전공 체험 행사와 경북교육청 학습클리닉 센터 연계 학습 코칭 활동도 운영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경북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좀 더 새롭고 창의적인 고교학점제 모델을 찾겠다”고 말했다.
# 장애학생 위한 재활승마 여름 가족캠프 개최
경북교육청은 6~15일 2차례에 걸쳐 영천 운주산 승마장에서 장애학생과 보호자 등 총 40가족을 대상, ‘재활승마 여름 가족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캠프는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도모하고 자존감을 키울 수 있으며 가족 간의 신뢰감과 협동심을 배우는 재활치료 방법이다. 2017년 처음 시작해 장애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호응으로 4년째 이어오고 있다.
재활승마지도사, 안전요원, 말리더, 사이드워커, 놀이치료, 작업치료, 심리치료전문가 등 안전·지도요원이 참가해 재활승마 기승 프로그램, 말 관련 치료프로그램, 전문가와 함께하는 놀이치료, 부모자녀 이해 프로그램, 말 관련 공예활동 등 말을 매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가족을 2개 그룹으로 나눠 10가족은 재활승마 기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른 10가족은 말 관련 활동과 심리치료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운영한다.
김현동 교육복지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시기에 이번 캠프를 통해 심리적,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연수
경북교육청은 6일 101회의실에서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담당자 22명을 대상, ‘2020학년도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연수’를 한다.
올해 지정된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은 14곳이며, 2020년 3월 1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 운영된다. 학업중단 위기 학생의 학업중단 예방과 학교 적응력 강화를 위해 지정·운영한다.
연수는 위탁기관별 우수 프로그램과 2020학년도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운영방안 등을 안내하고,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교육청은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위탁교육기관 현장 방문 컨설팅도 할 예정이다.
주원영 학생생활과장은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대안교육 기회 제공으로 부적응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지 않고 잘 적응하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