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경북도와 포항시는 12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이 포항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지역 국회의원인 김정재(포항북), 김병욱(포항남·울릉) 의원이 자문위원을 맡고 전 보건복지부 차관 손건익 위원과 복지부와 교육부에서 중책을 담당했던 이동욱, 배병준, 성삼제 위원도 참여했다.
특히 포스코를 비롯해 한미사이언스, 제넥신 등 국내 바이오기업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뇌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 등 기관들도 함께 했다.
출범식은 포스텍의 의과대학 유치 추진계획 보고, 의과대학 설립 공동 합의문 서명, 추진위원회 활성화 및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종합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포스텍은 공공의료중심 연구의대와 스마트 병원을 기본 방향으로 하여 양질의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과 신종전염병 대응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 등을 통해 지역 의료 격차 해소 및 공공의료 지원체계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최첨단 스마트병원 건립과 기 구축된 바이오 인프라를 활용해 의료인력 양성, 연구 성과 사업화 등 활발한 융합연구 수행으로 대한민국의 바이오의료분야 신성장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의과대학 유치에 필요한 각 기관의 정보 상호 공유, 범도민 공감대 형성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합의문 작성 후 이어진 종합 토론을 통해 지역의 취약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포항 의과대학이 꼭 필요하다는 데 추진위원들의 의견을 모았다.
이철우 도지사는 “도내 의과대학 유치를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도민들의 간절한 염원인 포항 의과대학 유치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현재 의과대학 정원 증원, 지역의사제 운영 등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이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역량을 결집해 포항 의과대학 유치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포항지진 진상위, 다음달 29일까지 시추기 진상조사 나서
국무총리 소속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는 다음달 29일까지 시추기에 대한 진상조사를 우선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추기 철거작업은 중단된 상태다.
토목공학·기계공학·건축구조기술전문가들의 시추기 구조 안전성 검토 결과, 상부 구조물은 원래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고 하부 구조물만 일부 바닥으로 내려앉힌 상황이다.
현 상태에서는 구조적으로 안전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중요증거인 시추기가 철거되기 전에 진상조사를 신속하게 결정한 진상조사위원회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진상규명은 물론 포항지진특별법에 따른 피해구제 지원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포항 상옥 토마토 홍콩 첫 수출
포항시는 12일 서포항농협 유통사업단에서 홍콩으로 떠나는 완숙 토마토 첫 수출 상차식을 개최했다.
이번 첫 홍콩 수출 길에 오른 토마토는 1920㎏으로 항공 운송되며, 국내 식품기업인 한국한인홍(주)가 운영하는 홍콩 현지 매장 20개소에서 판매된다.
고랭지인 상옥에서 재배되는 토마토는 품질이 균일하고 육질이 단단해 저장성이 뛰어나 그동안 일본지역으로 년 30t 정도 수출돼 왔다.
이번 홍콩 첫 수출을 시작으로 9월 중순까지 약 45t을 수출하기로 협의됐다.
오주훈 농식품유통과장은 “앞으로 수출물량과 수출국가가 꾸준히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병섭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