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쪼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17일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배우 김홍표가 편으로 꾸며진다.
1995년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홍표는 드라마 ‘임꺽정’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칠두령’ 중 한 명이자 축지법 고수 ‘황천왕동’ 역으로 스물둘이라는 어린 나이에 스타로 떠올랐다.
‘임꺽정’은 물론 ‘신비의 거울 속으로’ 등 화제의 드라마에 연일 캐스팅되며 승승장구하던 그였지만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결국 ‘임꺽정’을 끝까지 마치지 못하는 불명예스러운 하차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긴 슬럼프를 보냈던 시간을 담담히 고백한다.
힘들어하던 그의 곁에서 늘 힘이 되어주었던 소중한 이들도 만난다. ‘임꺽정’ 드라마가 끝난 지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출연 배우들과 꾸준히 연락을 하며 지낸다고.
특히 ‘임꺽정’으로 출연했던 배우 정흥채와의 진한 우정이 공개된다. 정흥채는 김홍표를 보고 “더없이 좋아하는 동생이다. 항상 얘(김홍표)가 연락이 안 오면 전화해서 찾아가서 ‘뭐 하고 사나’ 눈으로 확인한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호형호제’하며 지내는 추억의 ‘임꺽정’ 출연 배우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오늘 방송에서 김홍표의 원래 꿈이 ‘개그맨’이었던 충격적인 사실도 공개된다. 그와 대학 동기인 개그맨 정성호가 이를 밝히며 두 사람이 절친이 된 사연을 이야기한 것.
‘배우를 꿈꿨던 개그맨’과 ‘개그맨을 꿈꿨던 배우’의 첫 만남이 심상찮았다고. 정성호는 “(김홍표가) 탤런트 시험 합격 후 승승장구하는 모습에 배가 아파 (군에) 입대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두 남자의 사우나 이야기와 정성호가 절친 김홍표에게 해주고 싶었던 가슴 뭉클한 이야기도 공개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