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도교육청은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긴급 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학교 내 감염 예방 및 학
생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
경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 방안’을 내놓았다.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조치 시행이다.
23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다음달 11일까지 학교 내 감염 예방 및 학생 안전·건강을 위해 초·중학교는 밀집도 1/3 유지, 고등학교는 밀집도 2/3 유지 등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밀집도 1/3 이내에서 지역 및 학교 여건을 고려해 다양한 방식으로 등교를 실시한다. 고등학교의 경우 고3은 매일 등교하고 1, 2학년은 격주 등교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맞벌이 가정 등 돌봄이 꼭 필요한 초등학생에게는 학부모 수요와 학교별 상황을 고려하여 긴급돌봄을 실시한다.
유치원은 돌봄 포함 급당 15명 이내로 유지하고, 특수학교는 밀집도 2/3 유지를 권장하되 지역 및 학교 여건을 고려해 학교장이 결정한다. 다만,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와 농산어촌 소재 학교는 지역방역 당국과 협의해 밀집도 조치 일부를 완화해 시행할 수 있다.
아울러 지역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은 원격수업으로 즉각 전환한다.
이번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는 학사일정 조정 준비, 학부모 혼란 최소화 등을 고려해 24~26일 사이에 자율적으로 시행한다.
도교육청은 학교 내 확진자 및 지역감염 상황 발생 시 방역당국 및 교육지원청, 학교 간 긴밀하고 신속한 협의를 통해 원격수업 전환, 등교수업일 조정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학습자 주도적 참여 및 다양한 상호작용이 있는 원격수업을 위해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의 경우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학생 개인별 피드백과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 대면 수업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공공·민간 화상 플랫폼 및 콘텐츠를 지원하고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에 따른 블렌디드 러닝 수업 모형을 제공한다.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해 온-오프라인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운영, 에듀테크 멘토링, 1수업 2교사제 등 맞춤형 학습 지원도 적극 실시하기로 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강화 조치에 따른 학습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