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도가 24일부터 한국국학진흥원 인문정신연수원에 ‘생활치료센터’를 열기로 했다.
최근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조치로, 이로써 경북은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63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도는 현재는 확진자 발생 시 격리 및 치료시설을 갖춘 포항·김천·안동의료원, 동국대경주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나, 현재와 같은 추세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향후 병상확보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증환자를 전담으로 치료할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하기로 한 것.
경북도가 24일부터 한국국학진흥원 인문정신연수원에 ‘생활치료센터’를 열기로 했다. 사진은 생활치료센터 전경(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생활치료센터 개소를 위해 사전 시설점검과 방역·소독은 물론, 도 공무원, 의료진, 소방, 경찰, 군 병력 등을 연계한 40여명 규모의 운영·지원조직도 내실 있게 구성했다.
센터 내에서는 고막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전자혈압계, 청진기, AED(자동제세동기) 등 의료장비와 각종 의약품은 물론, 마스크와 손 소독제, 장갑, 방호복 등도 빠짐없이 준비했다. 이동식 X-Ray 장비를 장착한 행복버스도 순환배치하고 상황 악화 시 즉시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환자 이송체계도 구축했다.
이철우 지사는 “생활치료센터를 전국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최상의 치료 환경을 제공해 코로나19 환자들이 조기에 회복돼 가족과 일상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