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포항 앞바다에서 고무튜브를 타다가 바람에 떠밀려 표류하던 물놀이객 2명이 구조됐다.
3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2시45분께 포항시 북구 여남간이해수욕장 앞 40m 해상에서 “고무튜브가 바람 때문에 해안가로 들어오지 못하고 점점 먼 바다로 밀려간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고무튜브에 매달려있던 A(58·여)씨와 B(61)씨를 차례로 구조했다.
이들은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 당시 A씨는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다가 강풍으로 먼 바다로 밀려갔다. 이를 발견한 일행 B씨는 구조를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으나 같이 표류하게 됐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수욕장이 폐장되면서 안전요원과 수영통제선이 없으니 기상 불량 시에는 물놀이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