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까지 온라인 예선투표…화랑·원화, 100개 캐릭터 중 ‘최고참’
[경주=일요신문] 경주엑스포 마스코트 ‘화랑’과 ‘원화’가 온라인 선발대회에 출전, 전국 캐릭터들과 맞붙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공식 마스코트인 ‘화랑’과 ‘원화’가 올해 최고의 캐릭터 스타 선발대회인 ‘우리동네 캐림픽 어워즈’에 출전했다고 7일 밝혔다.
‘제3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이다. 경주엑스포 화랑과 원화는 올해 처음 출전한 것.
지자체 및 기관의 정책, 관광, 축제 등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캐릭터들이 참가대상이다. 올해 예선에는 지역부문 63개와 공공부문 37개 등 100개의 캐릭터가 참가했다.
예선전은 온라인투표(9월 1~10일) 80%와 전문가심사 20%로 진행된다. 예선을 통과한 32개 작품이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은 온라인투표(9월 21~30일) 80%와 오프라인투표 20%로 가려진다. 최종 선발된 16개의 캐릭터를 시상하게 된다. 총 상금은 3000만원이다. 예선 투표는 오는 10일 자정까지 진행된다. ‘우리동네 캐릭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지역부문과 공공부문 각 분야 1인 1캐릭터씩 투표할 수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마스코트 ‘화랑과 원화’(사진=경주엑스포 제공)
경주엑스포에 따르면 신라 전통의상을 착용한 화랑과 원화의 환한 미소에는 신라의 문화적 자긍심이 가득 배어있다. 친근한 외모로 20여 년간 온·오프라인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한국의 역사문화수도인 경주와 경주엑스포를 홍보해 오고 있다. 두 캐릭터는 삼국통일에 크게 기여한 신라 ‘화랑’과 그 전신인 ‘원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1998년 ‘제1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통해 ‘화랑’을 먼저 선보였고, 2년 뒤인 2000년 ‘원화’가 탄생해 짝을 이뤘다. 화랑은 올해 23세, 원화는 21세가 됐다. 삼국사기에는 576년 진흥왕 때 화랑을 창설했다는 기록이 있어 실제 화랑은 1444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문화엑스포는 신라 화랑의 역사로 보나, 경주엑스포 화랑의 나이로 보나 이번 캐림픽에 출전한 선수들 중 최초와 최고를 자랑한다며 캐릭터 기획과 활용, 디자인 완성도 등 우수함을 자부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류희림 사무총장은 “신라시대 화랑과 원화의 환생이라 할 수 있는 경주엑스포 화랑, 원화는 이번 캐림픽에 출전한 캐릭터들 중 가장 먼저 태어난 ‘맏형’이고 ‘최고참’”이라며, “최종 수상작에 선정돼 경주와 대한민국 홍보를 더욱 활발히 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화랑’과 ‘원화’는 경주엑스포 마스코트이자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지역 기관단체들도 이번 투표 참여와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주엑스포는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서 화랑과 원화에게 투표한 인증샷을 가지고 경주엑스포공원에 방문하면 선착순 300명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기로 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