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폭넓은 영역서 사용가능한 기능성 마이크로 캡슐제조 적극 활용될 것”
[경산=일요신문] 대구한의대(총장 변창훈) 연구팀이 개면활성제 없이 균일하고 크기제어가 가능한 이중에멀젼(Double emulsion) 생산공정기술을 개발해 관심을 끈다.
대구한의대(총장 변창훈)는 이 대학 화장품공학부 최창형 교수팀이 계면활성제 없이 매우 균일하고 크기제어가 가능한 이중에멀젼(Double emulsion) 생산공정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Colloid and Interface Science (IF 7.489)’ 9월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 및 기본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실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반도체 공정을 통해 제작된 고분자 마이크로몰드(Micromold)를 플랫폼으로 이용하고, 몰드 내 담지된 고분자 수용액의 상분리현상을 통해 고가의 장비 및 복잡한 유체 제어 없이 매우 효율적으로 균일한 이중에멀젼을 생산할 수 있었다. 또한, 간단한 화학적 조성 제어를 통해 손쉽게 에멀젼 크기제어가 가능하며, 친수성 혹은 소수성 유효성분의 캡슐화가 가능함을 증명했다.
대학측은 특히 이번 연구의 제1 저자는 화장품공학부 4학년으로 재학 중인 최윤 학생으로, 지난 2년간 학부연구생으로 성실하게 참여해 세계적인 학술지에 게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대학 화장품공학부 최창형 교수는 “이중에멀젼은 마이크로캡슐 형성을 위한 템플릿으로 활용되며 이를 통해 유효성분의 캡슐화 및 장기보존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부자극에 의해 방출 제어가 가능해 화장품, 식품, 제약 등에 널리 활용 가능하다”며,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상분리기반 이중에멀젼 제조기술은 종래기술에 비해 공정 효율성을 극대화한 성과로 향후 폭넓은 영역에서 사용가능한 기능성 마이크로 캡슐제조에 적극 활용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 교수는 “대구한의대 LINC+ 사업단 산학협력 플랫폼(THE PLUS Village)을 통한 기업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천연물 및 유효성분의 캡슐화를 시도해 다양한 고기능성 화장품, 건강 기능성 식품 및 제약산업에 필요한 기능성 소재의 고급화 및 기능성 증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구한의대 화장품공학부 최창형 교수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