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구 ‘H부산수소충전소’에서 충전 중인 수소전기버스. 사진=대도여객
부산시는 2019년 환경부 주관 수소버스 시범도시로 선정되며 지난해 9월 6일 시내버스 77번 노선에 처음 수소전기버스 1대가 투입된 이후 현재 5대가 본격 운행 중이며, 오는 11월까지 15대가 추가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수소전기 시내버스를 1년간 운행한 결과, 새로운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으로 전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에 부산시는 수소전기버스를 2022년까지 100대 운행할 예정이며, 2030년에는 시내버스 2,511대 중 20%인 500대를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운행 중인 5대의 수소전기 시내버스는 1년 동안 325,571㎞를 주행해 지구 8바퀴를 돈 셈이다.
수소전기버스는 차량에 내장된 수소탱크에 수소를 충전시켜 유입된 공기 중 산소와 반응해 생성된 전기로 주행한다.
물 이외에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생성시키지 않으며, 오히려 주행 중 공기를 정화해 배출함으로써 1년간 1,583ton의 공기를 정화했다. 이는 성인 320명이 1년간 흡입하는 공기량에 해당한다.
수소버스는 소음이 없고 수소와 산소 반응 시 발생하는 열에너지로 냉·온방도 가능해 쾌적한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고 충전 시간이 짧은 장점 등이 있어 일반 전기차보다 운전환경이 더 좋다.
수소버스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수소충전소 구축이 시급한 과제다. 부산시는 현재 사상구 엄궁동과 강서구 송정동에 수소충전소 2곳을 가동 중이며, 2022년까지 수소버스 전용 충전소 2곳을 기장군 청강리 공영 시내버스 차고지와 강서구 화전동 공영차고지(예정지)에 설치할 예정이다.
다만, 민간 수소충전소 추가 설치가 주민 반대 등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시는 시설의 안전성과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수소전기차 보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수소는 신성장 동력이며 친환경 에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에너지 안전성, 경제성 및 친환경성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국민 홍보와 수소 경제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경부선 철도 유휴부지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도시대개조 정책의 저변 확대와 추진동력 강화를 위해 14일부터 12월 4일까지 82일간 ‘경부선 철도 유휴부지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경부선 직선화 등 철도 시설효율화’로 발생하는 구포역·사상역·서면·부산진역 권역의 유휴부지를 활용한 도시대개조와 그 주변 지역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다.
콘셉트는 ‘말하는 대로, 부산’이며 접수된 아이디어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과 주변 지역 활성화 방안 측면에서 ‘경부선 직선화 등 철도 시설효율화 연구 용역’에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전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 아이디어 이벤트와 건축·도시계획·조경·디자인 등 관련 전공자·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는 전문가 아이디어 공모전 2가지 부문으로 진행된다.
‘시민 아이디어 이벤트’는 ‘경부선 시설 효율화사업으로 발생하는 유휴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오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접수한다. 2명에게는 100만 원 상당의 청소기를, 4명에게는 50만 원 상당의 공기청정기를, 6명에게는 40만 원 상당의 태블릿 PC를 수여하는 등 다양한 경품이 증정될 예정이다.
‘전문가 아이디어 공모전’은 ‘부산대개조, 연결, 생활환경, 유휴부지, 개발 등’을 키워드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된다. 참가 등록은 14일부터 10월 30일까지이며 개인 또는 5인 이내 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대상 한 팀 상금 1천500만 원을 비롯해 최우수상(1팀) 800만 원, 우수상(2팀) 400만 원, 장려상(4팀) 100만 원 등 총상금만 3천500만 원에 달한다.
시는 응모작 중 우수한 아이디어를 시민 아이디어 이벤트 부문에서 212명, 전문가 아이디어 공모전 부문에서 8점을 선정해 경품과 상장·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모든 접수는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며 결과도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수상자에게는 개별로 연락이 갈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이 시민 여러분께서 꿈꾸는 부산을 직접 그려보고 함께 사업을 준비하는 좋은 기회”라며 “경부선 철도로 그동안 불편함을 겪었던 부산시민들께서 실효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산국제교류재단, ‘찾아가는 세계시민교육’ 온라인 제작·배포
‘찾아가는 세계시민교육 온라인 클래스’ 캡처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은 부산 거주 외국인들이 참여한 부산형 비정상회담 콘텐츠인 ‘찾아가는 세계시민교육 온라인 클래스’를 제작해 14일부터 배포한다.
이번 온라인 클래스에는 부산 거주 1년 차 새내기부터 13년 차 베테랑까지 캐나다, 몽골,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케냐, 태국, 프랑스 등 9개국 10명의 부산 거주 외국인 주민들이 출연해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와 연계한 ▲다문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의식주 ▲결혼과 출산 ▲교육 ▲종교 ▲교통 ▲환경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친다.
부산국제교류재단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의 ‘찾아가는 세계시민교육’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지난 7월부터 관련 콘텐츠를 기획·제작했다. 촬영은 부산글로벌센터, 부산알리앙스프랑세즈, 아세안문화원, 부산역유라시아플랫폼 등에서 진행됐다.
회차별 15분 분량, 총 8회로 제작된 이번 콘텐츠는 희망하는 부산의 초·중·고등학교에 배포될 예정이다. 영상 자료를 원하는 학교는 부산국제교류재단 세계시민협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종필 부산국제교류재단 사무총장은 “외국인 주민은 ‘지원’의 대상이 아닌 ‘상생’의 동반자”라며 “앞으로도 재단은 다양한 세계시민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들을 계속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혜숙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부산형 비정상회담 ‘찾아가는 세계시민교육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각국의 생생한 현황을 공유하고 시민들의 국제적 감각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