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하늘누리 제2추모원 전경. 사진=성남시 제공.
[일요신문] 성남시(시장 은수미)는 추석 연휴인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하늘누리 제1·2추모원을 열지 않는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추석 명절을 맞아 추모원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릴 경우 코로나19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해 이같이 문을 닫는다.
하늘누리 제1·2추모원은 추석 연휴를 전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오는 9월 17일부터 29일까지, 오는 10월 5일부터 15일까지 전화 예약한 유가족만 추모원을 방문할 수 있다.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기간에 추모원 방문은 하루 2486명, 시간당 226명, 추모 시간은 30분으로 제한된다. 추모원에 입장하더라도 17개의 제례실이 폐쇄돼 이용할 수 없고, 실내에서 음식물 섭취가 금지된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엄격히 적용해 모든 유가족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서로 2m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
현재 하늘누리 제1 추모원은 1만6,900위 모두 만장됐고, 2만4,601위를 갖춘 제2 추모원은 1만9,908위의 고인(81%)이 봉안돼있다.
성남시는 추모원 방문 자제를 유도하기 위해 오는 9월 21일부터 가동하는 온라인 성묘 시스템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에서 ‘온라인 추모·성묘하기’ 버튼을 눌러 접속하면 고인 사진 등록, 가상 차례상 차리기, 헌화 등을 할 수 있다.
하늘누리 제1·2추모원 바로 옆에 있는 화장장은 추석 당일인 오는 10월 1일 1회차만 운영해 화장 유족과 추모객 수를 최소화한다. 평소 15기 화장로(예비 2기 포함)의 8회 가동 횟수 중에서 첫 가동 시간인 오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13구의 시신을 화장할 수 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