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은 16일 오후 부산 동명대학교 국제산학협력관에서 동남권 7개교 LINC+사업단과 (사)한국창업지도사협회 간의 ‘창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단장 강상수)은 지난 16일 오후 부산 동명대학교 국제산학협력관에서 동남권 7개교 LINC+사업단과 (사)한국창업지도사협회(협회장 이재희) 간의 ‘창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사)한국창업지도사협회는 창업교육의 진흥과 창업지도 전문성 제고, 예비 창업자의 창업 활성화 지도, 창업자의 성공 창업률 극대화, 이와 연관된 제반 활동 등을 위한 연구·교육·홍보활동 등을 체계적·지속적으로 전개하는 사단법인이다.
경상대학교 LINC+사업단을 포함한 동남권 7개교 LINC+사업단과 (사)한국창업지도사협회는 공동으로 ▲우수 창업가의 양성을 목적으로 창업 관련 공통 콘텐츠 개발·교육 ▲우수 창업가를 지원하기 위한 교육지원 인프라·네트워크 구축 ▲동남권 LINC+사업단 중심의 사업 추진 시 적극적 상호 협력 등의 사업을 펼치게 된다. 또한 오는 10월 30일부터 양일간 동남권 7개 대학 소속 교직원 30명을 대상으로 창업지도사 2급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상대학교 강상수 LINC+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으로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함양시켜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고, 우수한 창업 인력의 발굴·육성을 위해 필요한 상호 교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명학연구소, 경남지역 전통 선비마을 학술대회 개최
경남지역에서 남명학을 계승한 유일한 문중에 대한 학술대회 열린다.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권순기) 경남문화연구원(원장 윤호진 한문학과 교수) 남명학연구소(소장 윤호진 교수)는 18일 ‘진주 사곡마을의 역사와 문화(Ⅱ)’라는 주제로 두 번째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남명학연구소가 ‘경남지역 전통 선비마을 학술대회’라는 주제로 여섯 번째 개최하는 것이다. 진양하씨(晉陽河氏) 판윤공파(判尹公派) 종회와 공동 개최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대면 학술대회를 개최하지 못하고, 대신 온라인에서 발표와 토론 등을 진행한다. 학술대회에 필요한 모든 자료(발표영상, 발표문, 토론문, 토론답변서)를 남명학연구소 누리집에 탑재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한다.
진주시 수곡면 사곡마을(일명 닭실마을)은 남명학파 연원가인 진양하씨(晉陽河氏) 송정(松亭) 하수일(河受一, 1553-1612) 가문이 대대로 살아온 전통 선비마을이다. 이 마을은 송정 외에 각재(覺齋) 하항(河沆, 1538-1590)·석계(石溪) 하세희(河世熙, 1671-1727)·회봉(晦峰) 하겸진(河謙鎭, 1870-1946)에 이르기까지 남명학통을 계승한 핵심 인물을 배출한 곳이다.
남명학연구소는 지난해 학술대회에서 사곡마을의 인문 환경과 고문헌을 비롯해 16-17세기 사곡 출신 하씨 문중의 대표 인물 5인을 조명했고, 올해는 18-19세기 인물 7인을 학계에 소개하게 된다.
특히 하겸진은 경남지역이 배출한 근세기 마지막 한학자라 칭송받는 인물로, 이번에 다루는 7인은 하겸진에게로 이어지는 가학(家學)과 학맥 계승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경남지역의 대표 학문인 ‘남명학’은, 인조반정(1623)으로 남명학파가 중심이던 북인(北人) 정권이 몰락하면서 이후 수백 년 동안 명맥조차 유지하기 어려웠다. 그런 와중에도 사곡마을 진양하씨 문중에서는 꾸준히 학자를 배출하고 경남지역의 남명학 계승에 적극 기여하여 근세기 하겸진에게 전승시켰으니, 실상은 경남지역에서 남명학을 계승한 유일한 문중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남명학 계승의 암흑기’라 불리는 18-19세기 인물을 집중 조명하여 남명학 계승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모두 7명이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발표 주제와 발표자는 ▲송정(松亭) 하수일(河受一)의 한시 연구-희작적 경향과 그 지향에 대하여(윤호진 경상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지명당(知命堂) 하세응(河世應)의 학문과 학자적 위상(구진성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선임연구원) ▲예암(豫菴) 하우현(河友賢)의 자경적(自警的) 삶과 시 세계(김승룡 부산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용와(容窩) 하진현(河晉賢)의 일상의 기록, 한시(이미진 경상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고재(顧齋) 하경현(河景賢)의 삶과 학문경향(문정우 경상대학교 한문학과 박사) ▲미성(未惺) 하협운(河夾運)의 시 세계 연구(김현진 순천대학교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동료(東寮) 하재문(河載文)의 생애와 시(황만기 안동대학교 학술연구대우교수) 등이다.
윤호진 남명학연구소 소장은 “우리 지역의 전통문화를 발굴하여 대중화하고 이를 계승·발전시키는 것은 남명학연구소의 주요한 사업 가운데 하나다. 어려운 시국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학술연구를 진행함으로써 남명학은 물론이고 나아가 경남학(慶南學)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연구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