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도교육청은 학생과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원격수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조정에 따라 21일부터 학교 밀집도 3분의 2 이내에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한다.
비대면 상황에서 학습자의 주도적 참여와 다양한 상호작용을 지향하는 경북형 원격수업 ‘Ontact 수업 가이드 방안’을 안내한다.
기존 원격수업의 재개념화, 학급 구성의 다양화 등 경북 지역 특색을 반영한 원격수업 방안을 정립했다.
원격수업 운영비도 지원한다. 희망하는 초등학교 90개교에 100~300만 원, 총 1억5240만원을 지원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 관련 연수 콘텐츠를 수업나누리에 탑재해 희망하는 교원이 언제 어디서든지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학교 단위 집합 연수를 희망할 경우 강사와 강사비도 지원하고 있다.
수업나누리를 활용해 학년-학기-교과-단원별로 원터치 학습 콘텐츠 게시판을 제공한다.
수업탐구교사공동체, 수업전문가의 자발적 나눔 등을 통해 교사의 콘텐츠 제작 부담을 경감해 온전히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교사-학생, 교사-학부모간 소통 강화에도 힘쓴다.
실시간 화상 프로그램이나 SNS, 전화 등을 활용해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모든 학급은 실시간 조·종례를 운영한다.
전화나 SNS 등을 활용한 학생·학부모와 유·무선 상담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원격수업 인프라 개선, 확충,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안전망 구축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공무직원 급여 업무 개선
경북도교육청은 일선학교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교육공무직 급여 업무를 개선한다고 21일 밝혔다.
영주·군위교육지원청에서는 급여체계와 근무 형태가 정형화된 교무행정사의 급여 업무를 학교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상향 이관해 시범적으로 운영 중이다.
교육공무직원 급여 업무 경감을 위해 학교현장에서 어려워 하는 방학중 비근무자 급여에 초점을 맞춰 자체 급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시범 운영 중인 영주, 군위교육지원청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하반기 개발·배포 예정인 급여 프로그램의 현장 안착상황을 고려해 확대할 방침이다.
이상국 학교지원과장은 “급여 프로그램 개발로 일선 학교 업무담당자의 행정업무가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 양성평등 교육자료·교사용 지도서 개발·배부
경북도교육청은 초·중·고·특수·각종학교에 학생 양성평등교육 자료 ‘슬기로운 양성평등생활’ 웹 콘텐츠와 교사용 지도서를 개발·배부했다.
‘슬기로운 양성평등생활’은 초등학교 1~2학년 군, 3~4학년 군, 5~6학년 군, 중·고등학교로 구분해 학년 별 각 4차시로 내용 체계표를 구성했다.
양성평등 인지, 분석, 실현, 문화 조성 등 4개 영역으로 나뉜다.
4개 영역의 각 차시별 교수·학습과정안, 학생 활동지, 참고자료, 동영상 자료가 수록돼 있어 학교, 학년, 지역 특성에 맞게 재구성해 사용하면 된다.
특히 최근 드러나고 있는 학교에서의 미투 현상은 학생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성별 갈등과 혐오 현상 등 교육현장의 양성평등 의식의 필요성과 제고 노력을 요구하고 있어 교육 내용에 반영했다.
동화책, 영화, 노래, 놀이문화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남녀 역할이 정해져 있지 않음을 전달하고 성별 고정관념과 편견이 발생하지 않게 지도할 수 있다.
성평등 수준, 국제 사례, 성별 평등 용어 등을 활용해 우리나라의 양성평등 현실과 불평등한 점을 제시했다.
생활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삶의 교육활동을 중심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감 기반의 소통 교육을 담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