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 전자책리더기 이벤트 시상식. 영진전문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직장과 학교를 병행하는 나에게 독서는 부담스럽고, 도서관이란 멀고도 먼 얘기였다. 바쁜 일상 중에 도서관서 전자책리더기를 지원받아 출퇴근 이동할 때와 잠들기 전 잠깐 짬을 내 책을 읽을 수 있어 신기했다.”
전자책(e-book)리더기를 처음 써 본 이예리 학생의 얘기다.
직장인이자 영진전문대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컴퓨터응용기계공학과 3)에 재학 중인 이예리 학생은 이 대학 도서관이 실시한 ‘전자책리더기 체험 이벤트’에 참여, 전자책을 20여 일 경험했다.
이 기간에 황경신 작가의 소설 ‘나는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들었다’ 등 3권의 전자책을 읽었다.
그는 “비가 내리는 출장길에서 리더기로 전자책을 읽은 땐 마치 영화 ‘써니’에서 주인공이 기차를 타고 첫사랑을 찾아가는 장면 안에 들어온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이 체험기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코로나19, 비대면 거리두기로 나홀로 즐기는 방구석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가운데 전자책이 독서문화의 새길을 열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영진전문대 도서관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전자책 읽기’ 일환으로 ‘전자책리더기 체험 이벤트’를 열고, 지난 24일 체험수기 우수 학생을 시상했다.
대학 도서관은 지난 여름방학에 집콕 중인 학생들이 편리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전자책리더기’ 체험행사를 2차례 진행했다.
도서관이 보유한 전자책리더기를 학생들에게 대여해 주고, 학생들이 집 등 어디서나 편리하게 책을 읽도록 한 것.
리더기 체험에 참여한 39명은 다양한 책을 접한 후 체험 수기를 도서관홈페이지로 올렸고, 심사를 통해 최세연(간호학과 1) 학생이 우수상, 탁현주(컴퓨터정보계열 1) 학생이 장려상을 받았다.
강병주 도서관장은 “전자책 리더기에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 우리 도서관은 언택트 디지털 라이브러리 페스티벌, 온라인 이용자교육 등 코로나시대에 적합한 언택트 행사,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문화행사, 이용자 교육 등 올 가을 풍성한 향연을 마련해 학생들이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자책리더기는 전자책을 볼 수 있는 전용 단말기로 태블릿의 전기발광 소자(led) 대신 흑백 입자 화소를 사용, 일광에서도 가독성이 우수하고, 국내 도서전문 앱 등이 탑재돼 책 읽기에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 계명문화대, 취업역량 개발 노력한 학생들에게 ‘전문기술인재장학금’ 지급
사진=계명문화대 제공
계명문화대학교는 지난 23일 문화관 대회의실에서 ‘2020학년도 전문기술인재장학금’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수여식에는 박승호 총장과 최준영 부총장, 김대영 학생복지취업처장 등이 참석해 전문기술인재장학 1유형에 선발된 양송주(디지털콘텐츠학부 2)외 2명, 2유형에 선발된 장승완(경찰행정과 2)외 7명 등 학생 총 11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전문기술인재장학금은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지원하는 것으로 전문대학 학생 중 종합적 취업역량 개발 노력과 성취가 우수한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 및 자기개발에 정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계명문화대는 취업역량개발 60%, 학업성적 30%, 경제적수준 10%의 평가기준에 따라 세부 평가항목을 자체적으로 수립해 장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장학생 11명을 선발했다.
이번에 장학생으로 선발된 11명에게는 올해 1학기와 2학기 등록금 전액이 지급된다. 1유형에 선발된 3명에게는 생활비로 학기당 200만원씩 1인 총 4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한편 계명문화대는 지난해 학생들에게 약 215억원(장학급 지급률 70.1%, 1인당 약 423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올해 장학금 예산은 약 221억원으로 늘렸다. 특히 2021학년도 신입생들을 위해 정원 내 전형 최초합격자 모두에게 ‘잠재리더장학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가계 소득이 낮은 신입생들의 학습지원을 위해 생활비 성격의 장학금인 ‘KM 희망나눔장학금’을 신설해 1인 최대 5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