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5일 사천공항에서 하이에어의 사천-김포 첫 운항을 알리는 취항식을 가졌다.
경남도는 지난 25일 사천공항에서 하이에어(Hi Air)의 사천-김포 노선 첫 운항을 알리는 취항식을 가졌다.
이날 취항식에는 김경수 도지사, 하영제(사천남해하동)·진성준(서울 강서을) 국회의원, 김하용 도의회 의장, 조규일 진주시장, 송도근 사천시장, 윤형관 하이에어 대표이사, 그리고 경남도의원과 진주·사천시의원 등 36여 명이 참석해 사천의 하늘길이 다시 열린 것을 축하했다.
이번에 취항하는 사천-김포 노선은 25일부터 10월 24일까지는 일자별로 운항시각이 다소 유동적인 부정기편이 운항되고, 10월 25일부터는 정기편이 운항된다. 정기편 운항시각은 국토부와 공군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운항횟수는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는 매일 1회 왕복하고, 30일 이후에는 매일 2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추석연휴 기간(10월 1일~4일) 동안은 귀성객 편의를 위해 하루 3회 운항된다.
윤형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서부경남지역 관련 산업 및 경제발전에 공헌함은 물론 기업인과 근로자, 그리고 지역 내 가족분들의 꿈과 희망을 실어 나르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금년 말 전후 도입되는 새로운 항공기는 사천-제주를 포함하여 노선 다각화도 검토 중”이라며 운항노선을 확대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이에어는 현재 울산-김포와 울산-제주, 김포-제주 등 3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축사에 나선 김 지사는 먼저 “대형항공사의 운항 중단으로 사천과 진주 지역 도민들께서 불편이 컸는데 이번에 하이에어에서 신규 취항해 주신 데 대해서 경남도민을 대신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했다.
이어 “이번 신규 취항을 계기로 하루빨리 낙후된 교통여건을 개선해 서부경남이 경남의 새로운 발전동력이 될 수 있도록 경남도에서도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천공항은 1969년 개항 이래 한때 연간 이용객이 96만 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대전-통영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진주역에 KTX가 운행되면서 이용객이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과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에 힘입어 이용객이 다시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부터 운항이 중지됐다.
그간 경남도는 사천공항의 하늘길을 다시 열기 위해 국내 항공사들과 협의를 추진하며 지속적으로 노력했지만 대다수 항공사가 수익성이 낮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하이에어가 신규 취항하게 돼 사천공항 정상화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고 있다.
#신임 국제관계대사에 김병연 전 도미니카대사관 특명전권대사 임용
경남도는 신임 국제관계대사에 김병연 전 도미티카대사관을 임용해 김경수 지사가 25일 임용장을 전달하고 있다.
경남도는 신임 국제관계대사에 김병연 전 도미니카대사관 특명전권대사를 임용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임 김병연 국제관계대사는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고, 1992년 제26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 기획단 수석부장, 주그리스대사관 참사관, 주스위스대사관 공사참사관, 주도미니카대사관 특명전권대사 등을 역임했다.
김병연 대사는 정통 외교전문가로서 유럽과 중남미 국가와의 경제협력, 외국인 투자유치 및 해외투자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 기획단 수석부장 재임 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자단과 리트윗 이벤트 등 뉴미디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당시 공로를 인정받아 유엔(UN) 및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홍보담당관회의 모범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주그리스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는 그리스 유관 부처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펼쳐 그리스 대통령이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등 그리스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의미있는 성과도 거둔 바 있다.
김경수 도지사는 임용장 수여 후 나눈 차담을 통해 “경남은 지금 해외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계를 중심으로 해외 교류가 많아 하실 일이 많을 텐데, 잘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며 해외 경제 교류와 관련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것을 주문했다.
김병연 대사는 향후 경남형 뉴딜 추진에 필요한 외국 우수기업 유치는 물론 해외 주요 도시와의 신규 교류사업,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 지원 등에서 역할을 수행하며 경남도의 국제화 역량을 높여나가게 된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