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문화대, ‘총장배 글로벌 전국 고교 온라인 요리·제과 경연대회’
영진전문대학교가 추석을 앞둔 지난 25일 글로벌캠퍼스 조리실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명절음식 만들기 체험행사를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풍의 눈에서 K방역의 중심에 선 대구지역 대학들의 온택트(ontact·온라인 대면) 음식체험·요리경연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300여 명은 지난 25일 대학 국제교류원이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마련한 ‘한국 명절음식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유학생들은 실시간 쌍방향 방송으로 진행된 ‘백파더 프로그램’을 통해 숙소에서 대학이 제공한 식재료로 경단과 만둣국 만들기에 참여했다.
레시피는 이 대학 호텔항공관광계열 송정선 교수가 맡았다. 취사시설이 없는 유학생들은 이 대학 글로벌캠퍼스 조리실을 활용했다.
영진전문대학교가 추석을 앞둔 지난 25일 글로벌캠퍼스 조리실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명절음식 만들기 체험 행사를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체험에 참여한 바자르바에바 사노바르(우즈베키스탄, 컴퓨터정보계열) 학생은 “한국에 2년 살았지만 한국 명절음식 만들기 체험도 그렇지만, 온택트 방식의 이런 행사는 처음“이라면서 ”특히 만둣국 레시피를 알게돼 좋았다”고 말했다.
리치솽(중국, 경영회계서비스계열) 학생은 “경단과 만둣국을 따라 만들고 맛도 봤는데 맛도 그만이지만 만드는 재미는 더 솔솔했다”고 말했다.
야마모토 아유(일본, 호텔항공관광계열) 학생은 “경단은 잘 된 것 같은데 만둣국은 좀 아쉬웠다“면서 ”한국 음식문화를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이번엔 온라인이었지만 다음은 직접 한번 배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계명문화대학교도 전국 고등학생들이 참여하는 요리·제과 경연대회를 온택트 방식으로 치뤘다.
이 대학은 지난 26일 문화관 시청각실에서 ‘제21회 총장배 글로벌 전국고교 온라인 요리·제과 경연대회’ 시상식을 가졌다.
이 대학 식품영양조리학부 주관으로 온라인 경연방식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80여개 고교에서 학생 103명과 외국인 17명 등 총 120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요리부문 ‘비빔밥’, 제과부문 ‘버터쿠키 성형 및 팬닝’을 주제로 참가자들이 직접 조리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담아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는 지난 17~19일 제출된 동영상을 통해 재료 준비부터 조리과정, 창의성과 독창성, 비주얼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이날 시상식에서 제과부문 대상은 파이핑 기술과 높은 숙련도를 인정받은 와룡고 최서희 학생이 차지했다.
사진=계명문화대 제공
이어 제과부문 금상은 상서고 서연준 학생이, 요리부문 금상은 순심고 백승태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대상 수상자는 이 대학 식품영양조리학부 입학 시 입학학기 등록금 전액의 장학 혜택을 받게 된다.
이성호 학부장은 “올해 21년째를 맞은 이번 경연대회는 외국인까지 참가하는 글로벌 대회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