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생방송 오늘저녁
기름지고 느끼한 명절 음식에 지친 이들을 위한 특급 처방이 있다. 텁텁한 입 안과 더부룩한 속을 개운하게 하는 데는 빨간 맛만한 게 없다.
먼저 칼칼한 국물과 화려한 불 맛을 자랑하는 해물 짬뽕전골. 통문어, 게, 갑오징어, 주꾸미, 새우 등 총 8가지 해산물을 고루 맛볼 수 있는 푸짐함과 23년 경력의 주인장이 선보이는 불 맛이 핵심이다.
중화 전통방식으로 낸 파기름과 직화 달인의 능숙한 웍질로 8종 해산물에 불 맛을 입힌 후 닭 육수를 넣고 끓여내면 해물 전골이 완성된다.
2만 5000원으로 해물전골과 짬뽕, 볶음밥까지 풀코스로 즐길 수 있으니 남다른 가성비까지 푸짐한 빨간 맛에 이어 초저가로 만날 수 있는 메뉴가 있다.
부산의 한 식당에서는 얼큰한 맛이 일품인 ‘동태탕’을 단돈 6500원에 즐길 수 있다. 10년 단골들이 칭송하는 동태탕 육수에는 깊은 맛뿐만 아니라 특별한 효능까지 있다.
간 해독에 좋은 헛개나무 열매와 벌나무 등 6가지 약재를 넣고 육수를 우려내기에 일명 ‘해독 동태탕’이라고 불린단다.
술을 즐겨하는 남편의 해장을 위해 ‘해독 동태탕’ 아이디어를 낸 주인장. 해독 육수에 된장 물에 미리 데쳐낸 동태를 넣고 끓여내 담백한 국물과 동태의 탱탱한 식감까지 살려낸다.
추석 내 쌓인 느끼함을 달래고 묵은 숙취까지 해소해줄 특별한 빨간 맛을 소개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