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행정안전부 주관 ‘2019 사업연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광역하수도 분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행정안전부 산하 지방공기업평가원이 8개 지역(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제주)을 대상으로 ▲지속가능 경영 ▲경영성과 ▲사회적 가치 3개 분야 24개 세부지표에 대한 서류평가와 현장 평가 등을 거쳐 진행됐다.
시는 지난 2018년(2017 사업연도 평가)에 이어 올해(2019 사업연도 평가)도 광역하수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부산시는 그동안 ‘물의 도시 부산’을 기치로 생활밀착형 하수시설 관리에 초점을 두고, 민관합동 경영수지 개선TF팀을 구성·운영해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체계를 강화했다.
성인용·어린이용 하수도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시민 눈높이에 맞는 고객 지향적 경영을 이어나가는 등 타 시도보다 선제적·효율적으로 하수도 경영관리에 힘을 쏟아왔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요금 현실화율 상승 등으로 경영 효율성이 크게 개선된 점과 하수처리 시설 에너지 효율화와 하수관로 정비 및 분류식하수관로 신설(확충) 실적을 비롯한 전 분야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에 부산시는 평가대상 기관 중 유일하게 ‘나등급’을 받아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공공성이 강조되는 현행 평가시스템상 ‘가등급’은 달성이 어려워 ‘나등급’이 실질적인 최우수 등급에 해당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하수도 관리와 원가절감, 요금 현실화 등 경영혁신 노력이 이번 평가에서 좋은 결실을 보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래지향적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하수관리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평화를 위한 기억, 그리고 한걸음 ‘부산 아리랑’
‘부산 아리랑’ 전면 모습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 시립박물관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9월 29일부터 12월 27일까지 박물관 야외 앞마당에서 설치미술 특별전 ‘부산 아리랑’을 국가보훈처(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기획단)와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6·25전쟁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전쟁과 평화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유명 설치미술 작가인 강익중 작가와 6·25전쟁 22개 참전국 어린이 12,000명이 참여한 설치미술 작품 ‘부산 아리랑’이 전시된다.
서울 광화문에서 이설된 해당 작품은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8m에 달하는 정육면체 형태이며, 옆면의 한 가운데에 커다란 달항아리 그림이 있고 그 표면에는 어린이들의 그림으로 채워졌다.
작품 주변은 강익중 작가가 직접 쓴 전통민요 ‘아리랑’의 가사가 감싸고 있으며, 그 글자 사이에는 국내외 전사자 175,801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부산박물관을 방문하는 누구나 이번 특별전을 즐길 수 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산 아리랑’ 관람 소감을 게재하면 박물관 내 안내데스크에서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관람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송의정 부산시 시립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세계 유일의 ‘UN평화문화특구’ 내에 있는 부산박물관에서 개최된다는 공간적 의미뿐만 아니라, 역사를 기억·환기하는 방식을 활자에서 설치미술 작품으로 바꾸어 시민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이를 통해 ‘평화’에 대한 염원과 6·25전쟁 70주년이라는 ‘시간’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24회 노인의 날 비대면 기념행사 추진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16일 부산시민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24회 노인의 날’ 행사를 기념식 없이 비대면으로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부산시는 그동안 1997년 8월 제정된 ‘노인복지법’ 제6조에 따라, 매년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매년 10월을 경로의 달로 정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각종 기념행사를 진행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기념식 없이 올해 100세가 된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100여 명에게 정부에서 제작한 장수 지팡이와 부산시에서 준비한 유기 수저를 전달한다.
노인복지 기여자 12명(개인 11, 기관 1)과 모범 노인 2명에 대한 시장 표창도 수여한다. 표창은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접촉을 통해 자치구·군에서 개별적으로 전수할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인해 기념식을 개최하지 못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면서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상황임을 깊이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기념행사를 준비하던 주관단체인 대한노인회부산연합회 문우택 회장은 “노인의 날 행사가 취소돼 아쉽지만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어려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리=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