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사진=용인시 제공.
[일요신문] 백군기 용인시장은 6일 “긴 연휴에 벌어졌을지 모르는 실금 같은 방역의 작은 틈이라도 다시 철저한 개인방역으로 그 틈을 메운다면 더욱더 견고하고 안전한 우리의 공동체, 용인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시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바둑판 중에 최고로 치는 나무가 비자나무로 그 중에서도 가장 견고한 특급품은 상처가 났다 아물어 실금 같은 흔적이 남은 것”이라고 비유한 뒤 이같이 말했다.
백 시장은 “신규 확진자 수는 연휴 첫날을 제외하고는 두 자릿수를 유지하는 흐름이지만 신규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이 40%에 육박하고 있고, 전체 사망률에서 어르신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시설뿐 아니라 각 가정에서도 어르신들의 감염 차단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가을, 겨울은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쉬운 계절이고 추석 연휴를 통해 조용한 전파가 있었을 경우, 현재는 잠복기에 해당할 수 있는 시점”이라며 한글날 연휴까지 강화된 거리두기를 실천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면서 백 시장은 “외출하기 좋은 계절임에도 불구하고 트윈데믹마저 우려되는 가을철 대유행을 막기 위해 한글날 연휴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외출과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드릴 수밖에 없어 송구할 따름”이라며 고개를 숙인 뒤 “최고의 백신은 마스크 착용임을 기억하시고 다른 누구도 아닌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 마스크를 꼭 착용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