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공연장 전경
[경주=일요신문] 경북도문화관광공사가 주관한 ‘2020아시아송페스티벌(이하 ’2020 아송페‘)’이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은 ‘언택트 무관중 공연’의 새로운 사례가 될 전망이다.
‘2020 아송페’은 경주 개최가 결정된 올해 5월 이후, 코로나19 방역상황에 따라 온택트(ON-TACT) 공연으로 전환돼 기획됐다. 경북 경주의 아름다움과 K-POP 등 아시아 대중음악을 함께 조명할 수 있는 구성으로 꾸며졌는데, 공사측는 언택트 온라인 공연 전환에 따라 황룡사 9층 목탑을 형상화한 경주엑스포공원 내 경주타워를 배경으로 하는 메인무대를 기획했다. 이를 통해 2시간30분여의 공연 자체가 경주의 미를 표현할 수 있도록 치밀히 구성됐다. 무대영상 뿐만 아닌, 경주 곳곳의 명소가 공연무대가 돼 영상에 녹아들어 이 행사를 시청한 550만 전세계 팬들에게 경북도의 아름다움을 깊이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아이콘’ 공연모습(사진=경북관광공사 제공)
‘2020아송페’는 프로젝트K(미얀마), WHEN CHAIMEY TOAST(인도), S.K.Y(중국), Trong Hieu(베트남) , Milli(태국), AKB48(일본) 등 해외 6개 팀과 강다니엘, 아이린&슬기(레드벨벳), 모모랜드, iKON(아이콘), 유아(오마이걸), 에이티즈, 시크릿넘버 등 K-POP 16개 팀으로 막강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지난 5~9일 5일간 매일 저녁 8시 경주 문화재를 배경으로 한 윤도현의 버스킹스테이지를 유튜브로 송출해 많은 이슈를 남긴 것. 10일에는 에이티즈가 경주 핫스팟을 깜짝 방문 하는 랜선 라이브 스타 팬미팅을 진행해 조회수 기준 50만이 넘는 전세계 팬들이 경주 여행을 함께했다. 한국시간 오후 8시부터 유튜브채널 THE K-POP,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본 공연이 실시간으로 송출된 메인스테이지는 ICT기술을 활용한 멀티캐스팅 무대를 비롯해 경주 관광지와 스테이지를 넘나드는 참신한 연출로 약 550만 명에 달하는 누적 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에이티즈’ 공연모습(사진=경북관광공사 제공)
한편 수요미식회로 유명한 진경수 셰프를 초청해 K-POP스타와 함께 경북 특산물(포항문어, 경주천년한우, 안동 그린파파야)을 홍보하는 ‘K-FOOD 프로그램’, 박은혜&류지광, 한영&나태주 등이 경주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힐링여행 IN 경주’ 등 풍성한 경북 홍보 콘텐츠가 10월 중 업로드 될 예정이다.
경북관광공사 김성조 사장은 “더욱 참신하고 폭넓은 국내·외 마케팅 전략으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관광업계를 북돋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