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김기태 감독은 “소통을 많이 하는 감독이다. 선수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을 생각이 있다. 전 보스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정장 차림으로 훈련장을 찾은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에게 “운동 많이 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0.1초 만에 “그래도 무게 좀 올리라”고 말을 바꿔 웃음을 자아냈다.
컨디션이 안 좋다는 이병하 선수에게는 “왜 그렇게 많이 쉬었냐”며 구박해 김숙은 “소통하는거 맞냐”고 지적했다.
전국 18개 팀 중 훈련 강도로 유명한 영암팀은 김기태 감독이 모든 훈련에 참석한다.
민속 대회 메이저 시합 추석장사 씨름대회를 코앞에 두고 있어 연습도 실전처럼 이뤄졌다.
구석에서 훈련을 지켜보던 김기태 감독은 매섭게 지적을 하거나 방청객 모드로 칭찬을 하고 때론 졸기도 했다.
최정만 선수는 “입씨름 잘 하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기태 감독은 “왼쪽 발목을 다쳐 모래판에 잘 안 들어간다. 들어가면 하고 싶을까봐”라고 말했다.
이에 현주엽 감독은 “나도 수술 네 번 하고 들어가는데”라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은 “농구는 공만 튀겨 골에 넣으면 되는데”라고 말해 현주엽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