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1년도 곤충산업 육성지원 공모사업 2개 분야(곤충산업화지원, 곤충유통사업지원)에 동시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난달 전국 지자체 공모신청 후 현장실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경북도는 총사업비 12억4000만원을 확보해 곤충산업의 기반 조성 및 유통분야 활성화를 지원하게 된다.
12일 도에 따르면 곤충산업화 지원사업(10억원)으로, 식용곤충 산업화지원(전처리, 1차 가공) 시설 건립, 곤충원료 소재화(분말 등) 장비 구축을 추진하며, 곤충유통사업 지원사업(2억4000만원)은 6개 협력기관이 참여해 곤충원료 소재화, 브랜드·곤충식품 개발, 기업형 유통체계 구축, 농가 조직화, 표준먹이원 개발, 온․오프라인 판매망 조성 등의 세부사업을 실시한다.
경북도는 사업계획 수립 시부터 2개 분야 사업이 서로 연계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번 공모사업의 동시 선정으로 곤충원료의 대량 생산, 전처리·가공 시스템 구축과 그에 필요한 R&D, 품질관리체계, 홍보 및 마케팅을 전반적으로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준의 농가가 생산-가공-유통을 전담하는 농가 중심적 산업구조에서 농가는 생산, 도는 전처리·1차 가공, 기업은 제품화·유통을 전담하는 분야별 전문화된 산업구조 체계화해 곤충산업의 구조적 혁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북은 전 세계 인구수 증가와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에 따른 식량안보 위기의 대안으로 곤충을 ‘대체 단백질 공급원’으로 초점을 맞춰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유용곤충산업기반 조성지원, 곤충제품 마케팅지원 등 사업추진으로 곤충산업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경북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경북도가 식용 곤충산업 핵심거점으로 한발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