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텃밭정원’ 구성·설치…경주농업기술센터서 직접 참여하고 조언
- 류희림 사무총장 “쾌적하고 안전한 힐링 공간…관광객들에게 제공할 것”
경주엑스포공원 ‘행복한 텃밭정원’을 찾은 가족이 전시된 국화와 나무를 관람하고 있다(사진=경주엑스포 제공)
[경주=일요신문] “아이들과 국화 꽃밭에 사과, 고추, 가지가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경주엑스포로 나드리를 나온 경주시민 김종우(45) 씨의 말이다. 김 씨는 “아이들과 함께 신라를 소재로 한 전시, 공연은 물론 넓은 정원에 있는 국화와 나무들을 보면서 코로나로 우울했던 마음이 저절로 힐링 되는 것 같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경주엑스포공원이 가을을 테마로 한 ‘국화향기 가득한 행복한 텃밭정원’을 조성하고, 코로나로 지친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있다.
‘행복한 텃밭정원’은 알록달록한 아름다움으로 가을 느낌을 풍기고 있다. 텃밭정원 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과 원두막에 앉아 국화꽃을 감상하며 코로나19를 피해 온 나들이객들의 모습에서 더없이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경주엑스포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행복한 텃밭정원’을 관람하고 있다(사진=경주엑스포 제공)
이곳 텃밭정원은 경주시(시장 주낙영)가 3000개가 넘는 국화화분을 비롯해 10여 종의 화훼를 경주엑스포공원에 제공하면서 조성됐는데, 공원 문화센터 뒤편 1800㎡(약 544평) 부지에 ‘사과·블루베리·한라봉’, ‘옥수수·고추’, ‘해바라기·토마토’, ‘가지’ 등 4개의 테마존으로 구분해 꾸며졌다.
식물 종별로는 국화 화분 3000개와 가지 화분 100개, 해바라기 200송이, 사과나무 20그루, 고추 화분 100개, 옥수수 화분 50개, 블루베리 나무 10그루, 한라봉 10그루, 토마토 화분 10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정원 구성과 설치에 경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권연남)에서 직접 참여하고, 조언해 완성도 높은 텃밭 정원으로 모습을 갖췄다. 원두막과 포토존 등 기존 경주엑스포공원 내 시설물도 활용해 정원의 공간을 꾸며졌다.
권연남 소장은 “수만 송이 국화와 나무들이 조화를 이룬 ‘국화향기 가득한 행복한 텃밭정원’이 경주엑스포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가을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엑스포 류희림 사무총장은 “경주시와 경주시농업기술센터의 도움으로 이색적인 친환경 체험 콘텐츠가 탄생하게 됐다”라며, “쾌적하고 안전한 힐링 공간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