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김해시 공공갈등관리 직원 역량강화 교육 실시 모습
김해시는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사업부서와 대민 업무 직원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2020년 김해시 공공갈등관리 직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 강사는 국무조정실 지정 갈등관리연구기관인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 교수로 재직하면서 갈등해결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김학린 교수를 초빙했다.
김 교수는 ‘갈등관리의 원리와 기법’이라는 제목으로 진행했다. 특히 ▲공공갈등관리 법제 ▲갈등관리의 원리 ▲갈등해결과 협상 ▲갈등소통 리더십 등의 내용과 현장에서 직접 겪은 사례들을 소개하며 열띤 강연을 펼쳤다.
그간 김해시는 2019년 제정된‘김해시 공공갈등 예방과 해결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공공갈등매뉴얼 제작·배포, 갈등진단 실시 등 공공정책을 수립하거나 추진할 때 발생하는 갈등을 예방하고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더 진일보한 교육 내용과 사례분석으로 직원들의 갈등 관리 역량 강화는 물론 갈등 사전예방을 위해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
김기혜 민원소통과장은 “이번 교육은 각종 사업이나 정책을 추진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상황에 대한 실무자의 갈등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직원들의 갈등관리 인식과 대응능력 향상을 위하여 갈등관리 교육을 매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한 김해시 시민 삶 더 편리해졌다...올해 45개 430억 규모 스마트사업 추진
“재활용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자원 순환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을 심어주고 현금으로 되돌려 받는 재미도 있어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주부 이 모 씨(38·김해시 내동)는 지난달 집 근처 연지공원에 생긴 스마트쉼터를 자주 찾는다. 저녁마다 공원 산책 후 스마트 미세먼지 안심존에서 휴식하면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서비스를 이용한다.
인공지능 재활용품 회수로봇도 2대 설치돼 있어 주말이면 아이들과 함께 주중에 모은 캔과 페트병을 가져와 포인트를 적립하고 있다.
이 씨는 “모아둔 포인트는 현금으로 페이백되는데다 아이들에게 자원 순환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회사원 박 모 씨(48·김해시 구산동)는 올 초 김해시보건소에서 홍보한 스마트폰 워크온앱에 가입한 이후 지금까지 7㎏ 감량에 성공했다. 그는 “평소 과체중이어서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지 실천은 쉽지 않았는데 워크온앱의 스마트한 건강관리 시스템이 걷는 동기를 부여해 요즘은 하루 최소 1만보 이상은 걸어야 안심이 됩니다”라고 얘기했다.
워크온앱의 김해시 공식 커뮤니티인 ‘슬로시티 김해, 설화가 숨쉬는 왕도를 걷다’에 가입하면 하루, 주간 단위 걸은 양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넓게는 김해, 좁게는 거주지역 이용자 간 걷기 순위까지 매겨져 은근히 경쟁 심리를 유발한다.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경품 이벤트 챌린지도 걸어야 할 또 하나의 이유를 제공한다.
해당 사례들은 모두 김해시의 스마트사업들이다. 시는 올해 11개 분야서 45개 스마트도시 사업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대다수 사업은 올해 말까지 완료되며 일부의 경우 짧게는 내년, 길게는 2024년까지 이어지는 연차사업으로 전체 사업비는 618억여원에 이르며 올해만 보면 430억여원이다.
분야별로 보면 정부 그린뉴딜과 궤를 같이하는 환경·에너지·수자원이 10건으로 가장 많고 위드 코로나 시대 그 중요성이 더 커진 보건·의료·복지가 9건, 행정 6건, 방범·방재 5건, 주거 4건, 시설물관리 3건, 교통, 문화·관광·스포츠, 근로·고용 각 2건, 교육, 물류 각 1건씩이다. 유형별로는 공모사업을 비롯한 국·도비지원 사업이 23건, 시 자체사업이 22건이다.
시는 스마트도시 선도를 위해 전담부서인 ‘스마트도시담당관’을 신설하고 도시성장단계별 스마트시티 조성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서비스 확산을 추진 중이다.
올 초 신규 도시인 율하2지구를 시민체감형 스마트시티로 조성했고 기존 도시도 스마트기술 적용으로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회현·내외·북부동)과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주촌면)을 추진해 나간다. 노후 도시 또한 스마트한 변화를 위해 삼방지구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 기술지원사업(무계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국내외 인증으로 스마트도시 김해 브랜드를 확고히 한다. 시는 지난해 9월 국내 9개 도시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스마트도시 시범인증을 득한데 이어 내년 말 본인증 획득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시티 국제인증(ISO37106)을 병행 추진함으로써 세계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외에도 스마트도시담당관은 부서별 스마트사업이 중복 투자되거나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상시 모니터링하는 등 시 전체 스마트도시 사업을 총괄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다하고 있다.
허성곤 시장은 “김해시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도시 전 분야에 걸쳐 스마트도시 사업을 역동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도시담당관을 중심으로 시민이 보다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